"김포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오강현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광역 철도 유치에 적극 나서자고 촉구
김포시의회 오강현 의원은 20일 "김포시는 2기 신도시 대표 도시로 조성되었으나 국비지원을 받은 1기 신도시와 광역 교통대책을 수립한 3기 신도시 등 다른 신도시와 달리 신도시 주민들이 광역 교통개선대책 교통분담금 1조 2000억을 납부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수익자 원천 부담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등 국비지원이나 교통정책 수립에서 철저히 소외를 받아왔다"며 "지금 보다는 미래를 위해, 우리보다는 우리 후손들을 위해 광역 철도는 꼭 유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강현 의원은 이날 열린 김포시의회 제2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김포의 유일한 철도망인 김포골드라인은 출근길 혼잡률이 무려 285%에 달한다"며 "매일 서울로 출근하는 김포시민들은 2량 1편성 김포골드라인만을 의지하며 하루하루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시는 매달 수천 명씩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시민들의 고통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전국의 경전철 중에서 수익 구조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인구 유입률 전국 1, 2위를 다투고 있는 김포시는 이런 추세라면 2035년에는 76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을 반드시 유치해야 하며, 이는 김포시민 뿐 아니라 생활권을 같이 하는 서부 수도권 시민의 간절한 희망"이라고 밝히고 "이것이 실현될 때 체계적인 대중교통이 완성되고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서부 수도권 시민의 활기찬 출퇴근과 행복한 삶의 기본이 보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동안 교통 수혜는커녕 하루하루 교통 불편을 감내하는 김포시민의 염원을 담아 경기도 서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신설 ▲김포한강선(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지하철2호선 김포 고양 연장 등 광역철도망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원안대로 반영시켜달라"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호소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
김포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강현 의원입니다.
김포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지금 보다는 미래를 위해, 우리보다는 우리 후손을 위해 광역철도는 꼭 유치해야 합니다.
또한, 김포시는 2기 신도시 대표도시로서 조성되었으나 국비지원을 받은 1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한 3기 신도시 등 다른 신도시와는 달리 신도시 주민들이 광역교통개선대책 교통분담금 1조 2000천억을 납부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수익자 원천 부담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등 지금까지 국비지원이나 교통정책 수립에서 철저히 소외를 받아왔습니다.
‘양촌에서 출발한 차량은 사우시청역에서 만차가 되었고 풍무역에 도착했을 때 힘들게 비집고 차량을 타신 분들이 2/5정도, 절반이 넘는 분들이 차량을 타지 못하는 상태였다. 마스크를 쓴 상태라서 그런지 밀고 들어오시는 분들과 기존에 안에 계신 분들이 밀착되는 압력이 강하여 숨을 쉬는데 큰 부담이 될 정도였다.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약간의 공포감 같은 것이 밀려 왔다. 빨리 나가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이다. 순간 도저히 더 탈 수 없는 상태를 제어해 주는 안전요원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 서 있던 사람들을 모두 태우지 못한 상태에서 출입문은 닫히고 출발한 차량은 5분 후 고촌역에 도착하였다.
그 사이 계속 타지 못한 상태라서 그런지 플랫폼에 줄을 서서 기다리시는 분들로 꽉 채워져 있었다. 차량 안에는 더 이상 승객을 태울 상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문은 열렸고 건장한 남자가 힘겹게 밀고 들어왔다. 순간, 비명과 신음 소리와 함께 겨우 한명을 더 태운 상태에서 문은 닫히고 다음 역으로 차량은 출발하였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역으로 들어온 차를 타지 못하고 바쁜 출근시간 그냥 전철을 보내고 또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분들을 생각하니 먼저 탄 사람으로 마음이 몹시 불편했다.
호흡은 더 거칠어지고 앞뒤전후에서의 압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번득 머릿속에서 90년대 2호선을 타고 삼성역 방향 출근 전철을 타면서 푸시맨이 등을 밀어 몸이 구겨지며 지하철을 탔던 기억이 떠올랐다. 교통이 아니라 고통이고, 지하철이 아닌 지옥철 상황! 고촌역에서 출발하여 5분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 힘겹게 도착하였다.’
이렇게 김포의 유일한 철도망인 김포골드라인은 출근길 혼잡률이 무려 285%에 달합니다. 매일 서울로 출근하는 김포시민들은 2량 1편성 김포골드라인만을 의지하며 하루하루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포시는 매달 수천 명씩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시민들의 고통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전국의 경전철 중에서 수익 구조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도로의 정체현상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골드라인이 개통되면 덜 할 것으로 여겼던 한강로와 48국도의 정체 현상은 골드라인이 개통하기 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구유입률 전국 1, 2위를 다투고 있는 김포시는 이런 추세라면 2035년에는 76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을 반드시 유치해야 하며, 이는 김포시민 뿐 아니라 생활권을 같이 하는 서부 수도권 시민의 간절한 희망입니다. 이것이 실현될 때 체계적인 대중교통이 완성되고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서부 수도권 시민의 활기찬 출퇴근과 행복한 삶의 기본이 보장될 것입니다. 지금보다는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광역철도가 유치되어야 합니다.
첫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호소합니다.
둘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 집행부에 호소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사람이 오고 가는데 편하다는 것은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경제가 살아나고, 문화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김포시 50만 시민들의 열망이 하나로 모아져 우리의 희망이 현실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50만 김포 시민께 호소합니다. 무엇을 하든 분열, 지역 공동체의 분열은 필패(必敗)입니다. 지금까지 각자가 열심히 해왔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분열이 아닌 하나로 힘을 모아주십시오. 그래야 우리 미래와 후손들에게 불편하지 않은 지속가능한 김포시를 물러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시민, 언론인, 동료 의원님, 의장님,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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