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연 지사, 대성동 마을 전 가구에 방음새시 신속 설치 지시김 지사 “시간 끌지 말고,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를 해서 최단기에 마무리하라”
오후석 행정2부지사, 임진각에 임시 집무실 마련해 현장에서 주민 고통 완화 지원 대책 신속 이행키로
김 지사는 이날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DMZ 내 마을인 대성동 마을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또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트라우마 검사 및 진료용) 2대를 바로 투입해 주민들 ‘마음의 병’과 난청 등을 치유하고, 파주 탄현 영어마을에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를 마련토록 했다.
김 지사는 방음 새시 설치와 관련해 배석한 도 간부들에게 “시간 끌지 말고,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를 해서 최단기에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연신 “빨리빨리 하라”, “제일 빨리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빨리” 등의 표현을 하면서 ‘속도’를 최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에게 “파주시청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상주하면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진두지휘 하면서 오늘처럼 현장에서 바로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성초등학교에 대한 방음 새시 등의 지원 방안은 경기교육청과 대화해서 찾도록 하라”고 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임진각에 임시 집무실까지 이전해 현장에서 주민 고통 완화 지원 대책을 신속 이행하기로 했다.
김 지사의 현장 지시에 주민들은 “무거운 마음이 내려앉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 같다”, “말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구 대성동 이장은 “방음 새시를 설치하면 생활소음 이하인 30dB 정도(현재는 80dB 안팎)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통일촌 주민과 해마루촌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와 대북방송으로 인하여 남북관계가 악화될 경우 안보 관광이 중단되고 원점 타격 등으로 오발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 남측에서 대북전단지를 날리게 되면 여기 주민들은 굉장히 불안함을 느낍다"면서 탈북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 시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튼튼한 안보를 중심으로 하되, 북한과 대화와 타협을 하면서 전단 날리는 것은 막아야 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대북관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저희 경기도는 이를 계속 비판해 왔지만, 앞으로도 중앙정부에 제 의견을 내겠다”면서 대북전단지를 북한으로 보내지 못하게 해달라는 주민들의 건의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이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파주 연천 김포를 위험지역으로 설정한 만큼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선 강력하게 제지할 것”이라며 “대북전단 풍선이 올라갈 수 있는 세곳의 거점지역 76개소를 경찰과 특사경이 주야로 거의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다. 주민들이 추가로 112로 제보를 주시면 저희가 바로 출동해서 제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5일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3개 시군 내 11곳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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