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한강으로 유입되는 수질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물의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하·폐수 등 점오염원에 대한 관리에 집중하던 것을 비점오염원까지 전체적인 수질오염총량을 관리하여 하천 수질개선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8월 환경과에 수질오염총량팀을 신설했다.
그동안의 김포시 수질오염총량관리 이행평가 분석을 통해 김포시 수질오염을 분석하고 2022년 김포시에 새롭게 시행되는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방안과 추진 정책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농업지역의 비료살포, 도시화·산업화로 수질오염물질 배출량 85%가 비점오염원
비점오염원이란 건기 시 토지표면에 축적된 다양한 오염물질(비료, 가축분뇨, 토사, 기름 등)이 강우에 의해 함께 섞여 하천에 유출되는 것으로 특정 장소에서 유출되어 관리가 용이한 점오염원과는 달리 도시, 도로, 농지 등에서 빗물과 함께 불특정한 경로로 배출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
김포시는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지역은 농약·비료의 살포와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도시화·산업화로 토지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물을 투수할 수 없는 불투수(아스팔트, 시멘트) 면적이 늘어나는 등 각 토지 이용 형태별 다양한 종류의 비점오염물질이 증가되고 있으며,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와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일상화로 비점오염물질의 하천 직접 유출이 증가되어 하천 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2020년 김포시 수질오염총량관리 이행평가」에 따르면 한강수계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생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BOD)은 전체 6,281㎏/일 중 비점오염원이 5,308㎏/일로 약 85%를 차지하고 있고, 2017년도 4,833㎏/일에서 매년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토지 개발이 진행되어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포장하는 비율이 늘어나 과거 땅이 흡수하던 비점오염물질이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어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하여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을 규제하고 있고2021년도부터 2030년도까지 시행되는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기본방침 수립을 통해 배출수질을 강화하고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축소한 실정이다.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하는 오염총량관리기술지침에 따르면 토지 개발을 통해 농지(논)가 대지로 될 경우 비점오염은 2.4배 증가되고, 공장용지는 7.8배, 주유소용지는 17.7배 가량 증가되는 등 토지를 개발할 경우 비점오염원이 급격히 증가되어, 전국적으로 볼 때 김포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개발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수질오염물질 증가 속도도 전국 최고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속적인 개발계획 추진을 위해서도 전체 배출량의 85%를 차지하는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이 시급하여 2022년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지역 특성에 적합한 종합적인 비점오염 관리방안 수립...체계적인 비점오염원 관리
김포시에서는 국가 물관리 기본정책의 방향성과 “제3차 강우유출 비점오염원관리 종합대책(2021년~2025년)”을 기초로 사후 처리 중심의 관리에서 사전 예방적 관리로 정책 방향에 전환하여 김포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종합적인 비점오염원 관리 방안을 수립하여 토지 개발로 인한 비점오염원의 저감방안 마련 및 수질오염총량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비점오염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비 1억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5개 지방하천 및 지방하천에 유입되지 않고 한강 및 염하강으로 직 유입되는 소하천 7개소를 포함하여 용역을 추진한다.
관내 지방하천 15개소와 소하천 7개소에 대한 건기와 우기 시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우천에 따른 하천오염도를 조사하고 오염원별 분포현황 조사를 통해 우선관리지역을 선정 및 유출 특성에 맞는 최적 관리 방안 수립으로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비점관리지역 지정요건 등을 검토하여 개발에 따른 비점오염원 증가에 맞춰 국비확보방안 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김포시 비점오염원의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인수 전 기술진단 실시 및 지하 매설 시설 효율적 관리
공공시설로 귀속되는 신규 인수 대상 비점오염저감시설에 대하여 인수 전 기술진단을 실시하여 사전에 문제점을 보완 및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비점오염원으로부터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감소하게 하는 시설로 연못, 인공습지 등의 자연형 시설과 소용돌이형, 여과형, 스크린형 등의 장치형 시설이 있고, 도시의 개발,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며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해당 시 「물환경보전법」에 의거 한강유역환경청에 설치신고를 하여야 한다.
그간 비점오염저감시설은 개발사업자가 유지관리부서와 사전 협의 없이 설치 후 공공 시설로 귀속되어 설치 위치가 부적절하거나 시설 진입이 용이하지 않아 유지관리비용 증가 등의 시설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년도부터 설치를 추진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의 경우 한강유역환경청에 설치신고를 진행하기 전 반드시 환경과와 사전 협의를 통해 유출특성에 맞는 시설을 설치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지하에 매설되어 저감효율과 적정 시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시설은 전문업체의 인수 전 기술진단을 실시하여 시설별 현황 진단과 설계 적정성 검토 및 문제점 진단을 통해 최적의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인수 후 발생할 수 있는 수리비에 따른 예산 낭비를 방지한다.
비점오염저감시설 관내 전문 관리 업체 통한 유지관리 추진...비점오염물질 저감 유도
현재 김포시에서 관리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은 50개소로 2019년도 17개소를 시작으로 점차 유지관리 시설은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도에 신규 인수 시설은 30여개소로 예상된다.
점차 증가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에 대하여 초기 우수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관리를 위해 관내 전문 관리 업체를 선정하여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설치 및 관리 운영 매뉴얼」에 따라 시설별로 정기·수시 점검, 유입·유출수 수질 분석, 준설작업 등을 통해 비점오염물질 저감을 유도하고 오염물질이 과다하게 퇴적되어 막히거나 역류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장마, 홍수에 따른 문제 발생 시 즉시 점검이 가능하도록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수질오염총량제를 시행하는 한강수계지역으로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이 한정되어 있고 할당된 배출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한강수계지역의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등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없어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김포시는 수질 환경의 보전과 도시개발의 상생을 추진하기 위하여 그동안 추진한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등을 통한 점오염원 관리뿐 아니라, 비점오염원까지 관리하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환경보전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도록 선도적인 비점오염원 관리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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