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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복출범위원회, 교육분야 부실행정 지적

소유권 안 준다고 체육관 건립비 반납체육시설부지 재정없다고 민간에 매각

강주완 | 기사입력 2018/06/25 [10:25]

시민행복출범위원회, 교육분야 부실행정 지적

소유권 안 준다고 체육관 건립비 반납체육시설부지 재정없다고 민간에 매각
강주완 | 입력 : 2018/06/25 [10:25]

 

고촌중학교 수영장과 체육관 건립 사업이 관련 예산이 확보됐는데도 김포시가 소유권을 주지 않으면 관련 예산을 반납하겠다는 배짱(?)을 부려 체육관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정하영 김포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를 위한 시민행복출범위원회(위원장 김준현)의 21일 교육분과 업무보고에서 드러난 것으로, 이 날 인수위원들은 시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정하영 당선인은 대표 공약의 하나로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권역별 수영장 건립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정 당선인은 "세월호 사건은 커다란 아픔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최소한의 생존수영이라도 배워야 한다고 판단, 권역별 수영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행복출범위원회 교육분과 회의에서 강성민 위원은 “고촌중학교 수영장, 체육관 건립 사업은 김포시에서 도교육청에 향후 수영장을 시청에서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고 이를 근거로 4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는데 1년 동안 진척이 되지 않아 국비를 반납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위원은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김포시의 협약 불이행에 대한 불신으로 교육사업과 특별교부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들의 생존수영장 공간 확보와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 향상을 위해서 시청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영장, 체육관 건립 이후 운영권을 맡아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포시는 권역별 수영장 건립을 위해 필수인 부지 역시 신도시 조성 당시 장기동과 운양동에 마련된 체육시설 용지 또한 재정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염은정 위원은 "큰 수영장보다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권역별로 수영장을 만들자는 것은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시 집행부가 내부협의도 없이 서로 미루고 있다"며 "생존수영 교육은 2020년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데도 어느 지역에 수요가 얼마나 있고, 수영장 부족 현황은 어떤지 전체적으로 파악해서 보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염 위원은 "청소년 교육업무와 특성이 시청 내 타 과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업무일 뿐만 아니라 도교육청과 시교육지원청과의 상호 협조도 요구되는 업무라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당선인이 제시한 새로운 교육공약 12건 중 4건을 타부서 업무이며 관련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보고하지 않는 것은 주무부서로서 이행의지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염 위원은 "청소년수련관 건립, 권역별 생존수영장 건립, 도서관 건립, 체육시설 등을 비롯한 시설 확충 등 하드웨어적인 공약 이행에 있어서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크고 번듯하게 시설확충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청소년의 접근성을 고려해서 마을 안에 청소년문화의집, 어린이작은도서관, 테마도서관을 구축하여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접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국 국장은 “뉴고려병원 옆 장애인센터에 복지관을 3층으로 면적을 넓게 짓도록 되어 있다. 비싼 부지에 3층 지을 게 아니라 수영장 등 복합시설로 건립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당선인이 취임한 후 정책결정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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