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는 이번 6.13동시지방선거에 대해 “제대로 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해 촛불정신을 지역에서 어떻게 계승해 나갈 것인가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제대로 된 지방지치와 지방분권을 이룩해 시민이 살기 편한, 경쟁력을 갖춘 김포미래를 위해 "내 삶을 바꾸는 김포, 김포의 가치를 두 배 높에겠다"는 정하영 후보를 만났다.
Q. 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A. 김포시는 급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성장통을 앓고 있습니다. 도시가 성장하며 도시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인구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눈부신 외적 성장에 비해 내실이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교통, 교육, 문화 등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들은 김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고 불편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김포시 행정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상황입니다. 소통행정과 공정한 인사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혁파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장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Q.가장 시급한 김포 현안과 대책은.
A.당장 눈앞에 있는 현안은 교통문제와 교육문제, 환경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통문제와 교육문제는 김포 내에서도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드러내고 있고 해결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선 교육문제는 예산과 제도의 보완이 동시에 이뤄져야만 해결이 가능합니다. 신도시의 학교, 학급 부족사태, 원도심과 북부권의 과소학급문제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이용해야 할 교육시설과 교육기관의 수도 적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는 우선적으로 교육예산 500억원 확보라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예산이 확보되면 ▸인건비가 제외된 고교무상급식 완전 실시 및 중고등학교 교복 무상 지원▸김포시 교육발전 및 질적 향상을 위한 혁신교육지구지정 ▸입시·취업 지원센터, 진로체험학습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신설 및 기능확충 ▸야간보육/ 방과후 보육 강화 및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 ▸한강신도시(운양, 장기, 구래, 마산동) 중심 과밀학급 문제 해결 ▸영유아 교육·문화 센터․공공동봄센터 설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보육·교육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권역별 수영장 건립 ▸학교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비 지원 등의 사업들을 추진해 ‘사람을 키우는 교육도시 김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통문제는 무엇보다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지하철 연장문제에 대한 해결과 버스노선 조정이 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지하철 5,9호선을 하나로 묶어 김포로 연장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은 국회의원 1인의 근거 없는 주장을 시장 및 시도의원 후보가 비판의식 없이 추종하는 인기영합적 발언에 불과합니다. 9호선은 이미 2020년까지 공항철도에 연결되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장을 한다는 것은 궤변에 불과하고 지방선거에 지하철 문제를 또 악용하겠다는 것 이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난 20여년간 선거 때마다 사실과 관계없는 지하철 문제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여야 없이 시민들에게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한 사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지하철 연장과 관련한 팩트의 확인부터 진정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검토 후에 일을 추진해야 하며, 그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하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9호선은 아닙니다. 5호선은 서울시가 용역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 있고 비용 대비 편익이 기준보다는 낮게 나오는 것으로 현재까지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도시의 추가개발로 부족한 비용대비 편익을 만회한다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5호선 김포축 연장노선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같은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서울시, 경기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이 과정을 김포시대중교통특별기획단을 민관거버넌스로 조직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김포시대중교통특별기획단은 철도뿐만 아니라 버스노선 결정까지도 협치를 통해 공유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Q. 도시철도개통 지연 문제에 대해.
A. 먼저 같은 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꼼꼼히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먼저 사죄를 드립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시의회 의원들과 공동으로 도시철도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지연사태가 발생한 배경과 은폐 의혹에 대해 대대적인 사무 감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무감사가 미진하거나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행정안전부에 정부합동감사를 요청해 국민청원이 반영되는 수준의 감사를 통해 시민여러분들의 의혹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의혹 해소도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개통 지연된 부분을 해소하고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개통을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부분입니다. 최근 김두관 국회의원과 함께 도시철도 관련 기관들과 합동점검을 통해 개통을 앞당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하루빨리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개통지연에 따른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증차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Q.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원이 크게 늘고 있는데.
A. 최근 늘고 있는 집단민원들의 원인 중 하나는 시민들과 소통하거나 논의하는 행정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행정편의적인 사고에 따른 업무처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청회 등을 통해서 공론화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주요 정책결정 사안에 대해서는 공약으로 내놓은 500인 원탁회의를 통해 중요 의제를 소통하고 결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Q. 행정혁신을 강조하는데, 행정혁신 이유와 방향은.
A. 많은 시민들께서 김포시의 행정이 과거 중소도시의 행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제가 시의원과 부의장을 했을 때 느꼈던 부분도 바로 시민들과 공감이 되는 행정, 시민을 행정 주체로 참여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많이 느낀 바 있습니다. 시행정은 공무원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 거버넌스 중심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또, 지연·학연·혈연관계를 떠나서 철저히 능력중심 인사를 단행하고,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제 실시,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시범실시 등을 통해 시민 중심, 시민을 섬기는 행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지난 10여년간 김포는 수도권에서도 눈부신 양적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인구는 21만에서 40만명이 넘어섰고, 각종 사업체수도 1만여개 이상 늘어났고, 그에 따른 지방세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민 여러분들의 삶은 어떠합니까?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새벽부터 만원 버스에 시달립니다. 집에 오면 인근공장 때문에 매연과 악취에 힘겨워 하고 아이들은 콩나물시루 같은 과밀학급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들이를 하려 해도 여가·문화시설, 공원이 부족합니다. 꿈과 희망을 안고 김포로 이사 오신 시민들은 다시 떠나려고 하고, 예전부터 김포에 살아오신 분들의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앉아가는 출근길, 쾌적한 환경, 공부하고 싶은 교실, 김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과 공원 조성들을 통해서 김포의 아픈 문제들을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김포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평화경제 특구 지정을 비롯해 김포의 가치를 높이고 한강신도시에서 제척되었던 223만평을 첨단산업과 미래의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자족도시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김포,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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