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 된 유영록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유영록의 경선 컷오프가 촛불정신 계승인지 묻고 싶다"며 강력 반발했다.
유 예비후보는 "공심위에 그동안 제기된 모든 사항에 대해 적극 소명했지만 김두관 국회의원이 나를 배제하도록 강력하게 주장해 컷오프 됐다고 들었다. 김 의원에게 왜 유영록을 배제시켰는지 공식적으로 묻고 싶다"며 "재심위원회에 컷오프 이유에 대해, 공정한 경선관리였는지 묻고 다시 한번 심판받겠다"고 김두관 의원과 공심위를 성토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있지도 않은, 날조된 사실들이 도당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접수가 되었고 지역위원장은 경선 후보자 줄세우기를 하여 압도적 1위가 예상되는 저 유영록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행태를 서슴치 않았다"며 "그러나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 등 4명 모두 공천심사를 통과했지만 모든 의혹을 충분히 소명한 저 유영록은 배제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회견문 낭독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유 예비후보는 "4월 8일 면접심사 후 제기된 2건의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 2건의 의혹은 인사와 업무추진비에 관한 것"이라며 "인사의혹이라고 제기된 녹취록에는 시의원 자녀 채용에 대해 묵인이 아니라 염려하는 말밖엔 없고, 업무추진비에 관한 것은 시비 지원에서 배제된 영농법인 측이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고 투서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출마여부에 관한 질문에 유영록 예비후보는 "8년 재임기간 동안 특별한 잘못 없고 다른 후보에 비해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 설사 당이 나를 버리더라도 내가 당을 버리지는 않겠다. 그러나 당의 갑질은 수긍할 수 없다. 재심위에서 다시 한번 심판을 받은 후 무소속 출마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전문] 유영록의 경선 컷오프가 촛불정신 계승인지 묻습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소명을 촛불 시민들로부터 위임 받았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축제의 장’으로 승화돼야 할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김포 지역 더불어민주당에서 벌어진 모습을 보면 시민들 앞에서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입니다.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정책 대결로 촛불 정신을 계승하지는 못할망정 저에 대한 음해가 주를 이뤘습니다. 있지도 않은, 날조된 사실들이 도당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접수가 되었고 지역위원장은 경선 후보자 줄세우기를 하여 압도적 1위가 예상되는 저 유영록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행태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결과가 발표도 안 된 지난 4월23일 제가 컷오프 됐다는 허위사실이 문자로 유포됐고 특정 후보는 그 같은 내용을 4월22일 열린 관내 동문체육대회에서 퍼트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 등 4명 모두 공천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모든 의혹을 충분히 소명한 저 유영록은 배제됐습니다. 저는 접경지역 10개 시, 군 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입니다. 김포는 민주,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불모지였고, 민주당원임을 밝히기조차 어려워 지방선거 후보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 유영록은 이 때부터 어언 20년 김포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적자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당을 위해 헌신해 오신 많은 당원 및 지지자들도 이번 공천 심사 과정의 불공정함을 지켜보시면서 허탈해 하고 계십니다. 이번 공천 심사 과정이 ‘기회는 평등했는지 과정은 공정했는지?’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저 유영록은 오늘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재심 결과를 지켜본 뒤 제 정치적 소신을 말씀드리는 시간을 언론인 여러분과 다시 한 번 함께 하고자 합니다. 2018년 4월26일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전체 뉴스 주간베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