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예비후보(좌), 전해철 국회의원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1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 공약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가 밝힌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 방안은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해 무료화 하겠다는 것.
정하영 예비후보는 "일산대교는 다리를 이용하는 데 회당 1200원(승용차 기준)으로 한 달에 22일을 일산대교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의 경우 월 5만2800원, 연 63만3600원에 이르는 통행료를 지불해야 해 일산대교 무료통행은 김포시민들의 대표적인 숙원 중 하나"라며 "일산대교의 경우 건설비의 상당 부분이 회수된 상태로 경기도가 다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다리를 인수해 통행료를 무료로 하는 방안은 정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포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부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게 꾸준히 건의해 온 사안이다.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정 예비후보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에 대해 꾸준히 협의해 온 전해철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정하영 김포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일산대교 무료통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해철 의원은 지난 31일 김포를 방문, 일산대교 남단 톨게이트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일산대교 무료통행'을 도지사 공약으로, 정하영 예비후보는 김포시장 공약으로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한강을 횡단하는 교량 총 31개 가운데 김포시민이 이용하는 일산대교를 비롯 강동대교와 미사대교만 통행료를 받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한강다리는 모두 무료로 운용되는 반면 경기도민이 이용하는 이들 3개 대교는 통행료를 받고 있다. 특히 고양·김포·하남·남양주·구리시 시민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통행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일산대교는 다리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무료통행을, 강동대교와 미사대교는 요금징수 톨게이트 이전 등의 방법으로 적합한 통행료를 산정해 도민의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곶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연결하는 다리로 민간자본 1천485억원과 도비 299억원 등 1천784억원을 투입, 2008년 5월 개통됐다.
일산대교 이용 요금은 1종 승용차 기준 1,200원으로, 1Km당 666원인 셈. 그러나 인천공항고속도로 189.1원/km, 서울외곽순환도로 109.3원/km에 비해 월등히 비싸 김포시민들은 '김포시 차별'이라는 불만을 표출해 왔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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