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포시의회 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김포를 중심핵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기로 김포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기 위해 김포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우리 김포는 2003년 정부의 신도시 개발 발표 이후 십수년 동안 성장통을 겪었지만 취임 첫 해부터 쉼 없이 도시의 인프라와 하드웨어를 다듬고 만들어 인구 100만명 시대, 100년 미래 도시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지난 민선 6기를 자평했다.
유 시장은 민선 6기의 성과로 ▲김포한강로 개통과 김포도시철도 완공 ▲부채 감소 ▲고교 전 학년 급식비 지원 ▲평화의 소녀상과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양촌첨단산업단지 조성 인한 일자리 창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을 들었다.
이어 유영록 시장은 "김포는 한강신도시개발 등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인구와 살림살이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제는 도시화 이후 시민의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청년운동을 통해 김포와 이웃의 삶을 고민하며 민주세력의 씨앗을 틔워 왔다. 인천 옹진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휴전선 접경지역 10개 시장 군수 중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에 당선된 검증된 시장으로서 김포의 미래를 든든하게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유 시장은 "3선에 대한 피로감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김포를 우리나라 핵심도시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김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김포를 위한 역할에는 시장이 국회의원보다 중요하다 생각해 당선되더라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중도사퇴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은 4월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전까지 경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이번 주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5호선 유치와 관련해서는 "5호선은 서울시에서 민간에 용역을 준 상태다. 고양시 노선과 김포시, 인천 서구 노선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사전타당성조사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김포로 확정 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김포로 노선을 확정했다고 해서 결정되는 게 아니다. 국가 철도망계획에 들어가야만 한다. 다양하게 서울시에 안을 내고 있다. 시기적으로 서울시가 차량기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선출직공직자들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과 힘을 합쳐 다 같이 노력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한강신도시 확대에 대해서는 "2003년 최초 발표 때는 480만평이었는데 군 동의 때문에 380만평으로 줄었다. 군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국토부와 LH가 협의중에 있어 민선 7기 하반기에는 신도시 확대가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영록 시장은 30일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기자회견문 전문]
김포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인구와 살림살이가 두 배 가까이 늘며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습니다. 저는 취임 첫 해부터 도로, 대중교통, 공원, 도서관, 문화공간 등 쉼 없이 도시의 인프라와 하드웨어를 다듬고 만들어 왔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싶어도 하드웨어가 있어야 하고, 아무리 좋은 가치와 신념도 허공에 담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경기도 전체의 예산을 다뤘던 예산 전문가로 도시행정을 전공한 도시 전문가로서 인구 100만 명 시대, 100년 미래 도시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자부합니다. 서울과 연결되는 김포한강로와 시도1호선을 개통했고, 누산~마곡 간 도로 확포장 공사와 시도5호선을 착공했습니다. 2층 버스, 전기버스, 3도어 버스도 선도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서울까지 30분, 강남까지 1시간 만에 도달하는 김포 지하철 ‘골드라인’이 오는 11월에 개통되면 도로, 버스와 함께 시민 여러분의 편리한 교통 기본권 체계가 완성됩니다. 3천여 억 원의 지하철 건설비 부담 속에서도 취임 초 6천500억 원이던 부채를 6분의 1로 확 줄였습니다. 수도권 최대 야생조류생태공원과 아트빌리지, 아트홀은 가깝고 편안한 휴식, 체험,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촌, 풍무, 장기 도서관이 올해와 내년 문을 열고 우리 동네 사랑방,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올해만 해도 고등학교 전 학년 급식비지원과 학교환경 개선 등 70억 원 이상을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추가 투자합니다. 하성면, 월곶면, 통진읍, 구래동, 장기동에 복합청사와 체육센터, 생활체육관, 북부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해 지역공동체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나눔 정신을 실현하는 아름다운가게를 열었고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 33번째 평화의 소녀상도 세웠습니다. 김포 독립운동의 성지 양촌읍에 독립운동기념관을 열어 일제에 저항한 선배님들의 역사를 바로 새겼습니다. 양촌읍 일대의 첨단 산업단지 클러스터는 좋은 일자리 창출로 전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고, 김포시가 경기도 B그룹 4년 연속 취업자 수 1위를 기록하는 일자리와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문을 여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한강하구의 절경과 남북한 분단 현장을 함께 조망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적 명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김포는 2003년 정부의 신도시 개발 발표 이후 십 수 년 동안 성장통을 겪으며 커왔습니다. 11월이면 서울과 전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 개통합니다. 김포한강신도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유영록이어서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도시화 이후, 시민의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책임질 수 있는, 든든하고 검증 된 시장이 필요합니다. 김포의 미래는 평화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2015년 평화문화도시를 선언했습니다. 애기봉 등탑 점등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을 보면서 접경지역의 불안감을 과감히 떨쳐내고 우리 스스로 남북한의 교류와 협력을 선도하자는 구상이었습니다. 이것이 한강하구와 유도, 부래도, 문수산, 애기봉, 전류리 포구, 야생조류생태공원, 아트빌리지로 이어지는 한강하구 평화문화 벨트입니다. 수많은 억측과 비아냥이 있었지만 남북이 결국 다시 만나듯이 김포도 애기봉에 평화의 공원을 조성하고, 철책 안 부래도에서 한강하구와 서해를 조망하고, 남북한의 전문가들이 한강하구의 생태를 조사합니다. 접경지역 김포는 평화가 곧 브랜드이고, 가치고, 경제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김포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님께 요청 드립니다. 남북 정상들은 지난 2007년 10.4선언에서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이미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논의가 중단되었습니다. 부디 바라 건데 오는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재확인하고 민족공동의 이익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출발선이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강하구의 철책선도 제거 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에 한강하구 남북 공동 생태조사와 한강 물길의 복원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성면 전류리포구까지 철책선이 제거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강하구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김포와 강화, 서부 경인지역에는 광역철도가 없습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김포 쪽으로 연장되어야 합니다. 이미 노선이 3개나 있는 곳에 또 연결하는 건 정의가 아닙니다. 서해안시대, 통일시대를 대비해서라도 김포로 연장되어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김포는 향후 수 십 년 동안 광역철도 노선을 기대할 수 없기에 절박합니다. 그러나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단호히 거부합니다.김포시는 이미 그런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자기로부터 나온 것은 자기지역에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 처음 계획처럼 500만평으로 확대해 규모 있는 도시, 자족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하성면, 월곶면 북부권의 소외감을 덜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복합청사, 제2보건소, 종합운동장을 과감하게 설치하겠습니다. 지역화폐 발행, 중심상업지구별 공영주차장 증설로 중소자영업자와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소액?장기 연체 채권 소각, 군 입영 청년 상해보험가입 등 백마도 프리존 페스티벌,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성동리 평화문화수목원, 산림교육휴양센터, 유아숲체험원 등 한강하구 평화문화 벨트를 확충하고 도시 전역을 휴식 공간으로 가꾸겠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CCTV 증설, 시간제 아이돌보미 파견(아이사랑케어센터), 다른 지역과의 역차별 방지를 위한 출산장려금 상향, 독거 어르신 등을 위한 안부전화 해피콜 시스템 구축, 경로당, 장애인시설 등 건강 취약계층 공기청정기 지원, 차별 없는 고교 전 학년 완전 의무급식 및 교복비 지원 등 우리 아이와 부모님, 어르신 등 나이와 계층을 구별하지 않는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오늘은 시민여러분들께 큰 줄기의 약속을 설명 드렸습니다. 세부공약은 지킬 수 있는 것들만을 골라 분야별, 지역별로 차근차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30여 년 전 청년운동을 시작으로 김포와 이웃들의 삶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접경지역 김포에서 모든 것을 던져가며 정의로운 민주세력의 씨앗을 틔워왔습니다. 인천 옹진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휴전선 접경지역 10개 시장?군수 중에 유일한 민주당 시장입니다. 그렇게 온갖 어려움을 뚫어가며 김포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정부는 구악을 없애고 세상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 소임이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강력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유영록의 승리가 지방정부의 성공,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되도록 민주세력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선거기간 중 누가 적임자인지 판단해 주십시오. 한 길을 걸어온 사람, 정책을 성공시킨 사람, 검증된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주십시오. 현명한 시민, 유권자 여러분만 바라보며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3월 26일 유영록 김포시장 올림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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