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양고 ‘운수대통’ 개소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함께 했지만, 시작과 방향제시까지 화두를 던져준 변우복 운양고 교장. 지난 2015년 2학기 취임한 변우복 교장(사진)은 “앞으로 1인 기업가의 시대가 올 것이고, 운양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미리 배우면 좋겠다”며 협동조합 조직을 시작했다. 운수대통 개소식 전 변우복 교장을 만났다.
- 협동조합 활동의 효과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교육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사회적협동조합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다 보면 협동과 협력의 방법을 체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민주주의 실습, 민주시민으로서의 매너 등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을 현장에서 직접 습득할 수 있다."
- 고등학교는 입시가 우선일 수밖에 없는데 학생, 학부모들의 반응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도 동참해 주셨다. 요즘 입시는 성적만 반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활동들도 중요하다. 또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향후 진로나 적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 학교공간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다는 것이 놀랍다 "가장 고민이 되는 문제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마을교육공동체가 목표지만 학생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북카페는 무선인터넷 사용도 가능해서 학생들도 많이 찾고 지역주민들 이용률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가족 간 더 많은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학생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판매하다 보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생긴다. "식품과 학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자연드림, 한살림 등에서도 물건을 공급받고 있다."
- 정식 개소를 했는데 가장 뿌듯한 점이 있다면.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 운수대통 설계, 디자인, 이름 및 로고 공모, 물품선정, 홍보, 기획 등 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함께 했다. 조합 내 6개 분과가 있는데 그 분과도 학생들 스스로가 참여해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너무 좋다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침을 못 먹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허기를 해결할 수 있고, 한창 많이 먹을 고등학생들이 급식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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