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균 김포시 부시장이 38년 간의 공직을 뒤로하고 명예퇴임했다. 이날 박 부시장은 무대에서 큰절을 올려 후배 직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박 부시장은 29일 오후 김포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힘들고 어려울 대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영광스런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 부시장은 “38만 김포시민과 존경하는 유영록 시장님을 비롯한 1,000여 공직자와 함께한 김포의 1년은 저에게 가장 소중하고 또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한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부시장은 “역세권개발 사업, 시설공단 설립 등 많은 일들이 8, 9부 능선에서 머물러 있는 이때에 저만 혼자 훌쩍 떠나 죄송스럽고 마음 한 구석이 무척 무겁다”면서 “그러나 후임 이홍균 부시장은 제가 가장 존경하고 저보다 백배, 천배 훌률하신 분이라 매우 다행스럽다”고 역할을 기대했다. 박 부시장은 1978년 1월 1일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사무소에서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도청 자치행정과장과 세정과장을 거치는 등 세정분야의 전문가였다. 유영록 시장은 격려사에서 “다른 부시장님들과 다르게 평일 뿐 아니라 휴일에도 활동을 많이 해 주셨고 세정 분야에 워낙 역량이 있으셔서 재원발굴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직원들과의 소통도 아주 좋아하셨다. 직원들이 퇴임을 굉장히 아쉬워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38년 간 경기도뿐만 아니라 김포시에 마지막 애정과 열정을 바쳐주신 데 대해 시민을 대신에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내내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 한편, 박 부시장은 이날 퇴임식에 앞서 김포복지재단에 3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김포시는 이틀 전 퇴임한 차동국, 이종경 국장도 각각 250만 원씩의 성금을 김포복지재단에 기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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