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풍년 맞은 사랑의 쌀 항아리

홍선기 | 기사입력 2013/12/20 [17:41]

풍년 맞은 사랑의 쌀 항아리

홍선기 | 입력 : 2013/12/20 [17:41]

 지난 19일 월곶농협 직원 15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당일 도정한 쌀 160kg을 구매해 월곶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월곶농협 직원은 “이번에 기탁한 쌀로 면사무소 입구에 놓여 있는 쌀항아리를 풍성하게 채워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 놓고 필요할 때 이용하기 바란다”며, “비록 적은 돈으로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쌀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마음까지 뿌듯하다”고 말했다.

 

월곶면에서는 사랑의 쌀 항아리를 8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 가을에는 수요가 많아져 바닥을 보인적도 있었지만 지난 11월 반상회에서 각 마을 이장들이 농사지은 쌀을 서로 기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농협 직원들까지 가세하며 때 아닌 풍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규종 월곶면장은 “농업지역이라 농사짓는 이장님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쌀 항아리 사연을 알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기탁해 주시고 있다”며, “지역분들의 따뜻한 온정으로 채워진 쌀 항아리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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