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김포시 월곶면 오리정마을 부녀회에서는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담그기 행사가 있었다. 이 마을은 7년째 겨울 이맘때이면 직접 심은 배추와 무로 부녀회원들이 김장을 담궈 마을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250포기의 배추와 무는 이장님이, 고춧가루와 마늘은 부녀회원이 직접 농사지어 후원했으며 새벽부터 10여명의 부녀회원들이 정성을 담아 담근 김장김치 30박스는 이장님이 직접 배달을 맡아 집집마다 전해줬다. 타 지역보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이 많은 이 마을은 부녀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도록 매년 정성어린 김장나눔행사를 벌이고 있다. 갈산3리 조덕진 이장은 “이웃 사랑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내가 할수 있는 일부터, 나부터 실천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큰일이 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앞장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10일 넘게 김장을 하고 있다는 백남숙 부녀회장은 “몸살 날것처럼 몸은 무겁지만 매년 김장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고,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어서 힘이 얻는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얼어붙은 마음도 같이 훈훈해 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부녀회의 김장김치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맛있게 보내도록 어려운 이웃 25가구에 배달됐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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