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월곶면사무소에는 온정이 가득한 선물이 배달됐다. 김포의 명산 문수산 정상에 자리한 아담하고 고즈넉한 전통사찰 문수사에서 홀몸노인들의 추운 겨울을 걱정하며 따뜻한 기모를 넣은 바지 20점과 전기장판을 마련해 신도들과 함께 방문했다. 문수사 주지 성오스님은 “어려운 사람들은 겨울이 더 힘겹기 마련인데 비싼 난방비 때문에 추운데서 지내는 노인들이 걱정됐다”며,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모 바지를 준비했다”고 전하며 조용히 선물만 남겨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번 이웃돕기 성품은 높은 기름값 때문에 추운 방에서 지내는 어르신들의 사정을 알고 동대문시장에 가서 구입한 것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수사는 지난 추석에도 쌀 20포를 기탁하고 헌옷을 수톤씩 모아 농촌마을에 보내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이규종 월곶면장은 “모두가 어려운 때 작은 사찰에서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선물이라 더욱 의미 있고 값진 선물”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탁된 성품은 월곶면 홀몸노인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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