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문수산의 작은 사찰

홍선기 | 기사입력 2013/08/31 [09:49]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문수산의 작은 사찰

홍선기 | 입력 : 2013/08/31 [09:49]

 지난 29일, 월곶면사무소에는 온정이 가득한 선물이 배달됐다.

김포의 명산 문수산 정상에 자리한 아담하고 고즈넉한 전통사찰 문수사에서 부처의 자비를 실천하고자 쌀 15포를 마련해 신도들과 함께 방문했다.

작은 사찰이지만 헌옷을 몇톤씩 모아 농촌마을에 보내기도 하고, 쌀을 전달하기도 하고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펼쳐온 문수사에서는 가까운 지역사회에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고자 몇 달동안 공양미를 모아 월곶면에 기탁한 것이다.

사랑의 쌀을 기탁한 성오스님(문수사 주지스님)은 “신도들의 공양미를 모아 가까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자 쌀을 기탁하게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극구 사진찍기를 사양하며 쌀을 전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스님들의 뒷모습에서 진정한 종교인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이규종 월곶면장은 “모두가 어려운 때 작은 사찰에서 이렇게 쌀을 기탁해 주시니 더욱 의미 있고 큰 선물이 된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탁된 쌀은 월곶면 홀몸노인과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족 등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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