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월곶면은 어버이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환경 지킴이 활동에 열중인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른신들을 위해 뜨끈한 국밥을 나누며 간담회를 가졌다 민통선 마을에 살며 1시간씩 마을버스를 타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근하는 김씨 할머니, 5년 전 홀로돼 노인일자리를 다니며 시름을 잊는다는 박씨 할아버지, 노인일자리 사업은 한달에 고작 20만원을 받는 일이지만 이분들에게는 매일매일 할 일이 있다는 뿌듯함과 80이 넘은 고령임에도 용돈을 벌어 쓴다는 자부심을 주는 고마운 일거리다. ‘어버이날 만큼은 하루 쉬라고 권유’하는 담당직원의 말에 ‘자식들은 멀리 살고 있어 주말에 다녀갔다’며 전원 출근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이규종 월곶면장은 따끈한 점심을 대접하며 한분한분 어르신들의 사연을 들었다. 노인일자리는 이분들에게 삶의 의미이며, 함께하는 즐거움이다. 출근할 수 있다는 설레임과 동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즐거움 때문에 노인일자리에 몇년째 참여하고 있는 분들도 여럿이다. 이규종 면장은 “식사를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보니, 진정한 노인복지는 어른신들에게 알맞은 일거리와 할 일이 있다는 책임감으로 우리사회에서 존재 가치를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문을 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월곶면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노인 일거리 사업을 찾아 어르신들의 참여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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