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고국의 유명가수들을 직접보니 꿈만 같아요.

사할린 어르신들 KBS 가요무대 단체관람

홍선기 | 기사입력 2012/11/13 [12:11]

고국의 유명가수들을 직접보니 꿈만 같아요.

사할린 어르신들 KBS 가요무대 단체관람
홍선기 | 입력 : 2012/11/13 [12:11]

 김포거주 사할린 어르신들이 11월 12일 KBS 가요무대를 단체관람하여 가을밤의 여흥을 즐겼다. 사할린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는 조강문화지원센터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관람은 통진 서암마을과 양곡 솔터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 39명이 함께 하였다. 어르신들은 사할린에서 음악으로만 듣던 남진 최유나 등 유명 가수들이 직접 출연하여 귀에 익은 트롯가요를 열창하자 함께 따라 부르며 모국의 정취를 맘껏 누렸다.

특히 영주귀국한지 채 1년이 안된 솔터마을 거주 사할린 어르신들은 처음 찾는 가요무대 현장에 ‘꿈만 같다’며 사정상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88 올림픽을 계기로 사할린에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등 한국 대중가요들이 널리 퍼지기 시작 하였다 한다. 그런 탓인지 이미 많은 노래들이 귀에 익은 상태지만 ‘직접 유명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본 일은 처음이라 흥분된다’고 박정자 회장은 소감을 밝혔다.

사할린 어르신들로 이뤄진 ‘조강 그라미’ 합창단을 운영해오고 있는 조강문화지원 센터측은 전등사, 장릉에 이어 ‘가요무대’로 이어지고 있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향후에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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