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가을 장릉숲의 품에 안기다.

사할린 동포들 장릉 가을탐방

강주완 | 기사입력 2012/11/07 [10:09]

가을 장릉숲의 품에 안기다.

사할린 동포들 장릉 가을탐방
강주완 | 입력 : 2012/11/07 [10:09]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들이 장릉숲을 탐방했다. 양곡 솔터마을에 거주하는 20여명의 어르신들은 11월 6일 조강문화지원센터의 문화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장릉탐방 행사에서 조선왕릉의 조성경위와 배경에 대한 설명에 푹 빠져들었다.

이날 안내자로 나선 장릉 문화해설사 김성이 선생은 어르신들에게 장릉의 주인공인 원종과 인헌왕후가 사후 추존되게 된 역사적 배경, 조선 왕릉 조성과정과 각 구조물 배치에 담겨있는 스토리를 맛깔나게 설명하였다. 사할린 어르신들은 장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40기의 왕릉 중 하나라는 말에 탄성을 자아냈으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을단풍이 무르익은 장릉숲 절경을 오후내내 즐겼다.

특히 프로그램 끝 순서에는 장릉관리소 측에서 마련한 단풍잎 즉석코팅선물을 받아들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작년 12월에 영주귀국한 솔터마을 사할린회 박정자 회장은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통해 김포에 더욱 정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는 풍무동 금포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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