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0일, 육군 17사단 미추홀부대 상근 예비역 용사 3명이 자동차 뺑소니 사고 용의자를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검암 경서동대 소속 조현표 일병, 가정 3동대 소속 박필군 일병, 양승완 이병이 그 주인공이다. 훈련 간 예비군 훈련물자를 준비하던 3명은 “뺑소니다!”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의 외침을 들었고 심하게 훼손된 차량 한 대가 고속으로 주변 골목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조 일병 등 3명은 누구하나 망설임 없이 골목으로 뛰어들었고 골목별 지역을 분담하여 도주차량을 추격한 끝에 검거하는데 성공하였다. 당시 차량을 정지시킨 양승완 이병은 동료들을 불러 십 여분의 실랑이 끝에 운전자를 하차 시키고, 경찰에 인계해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양 이병은 “운전자는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만취상태였고, 차량을 정지시킨 후에도 몇 차례 도주 하려했다”며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전했다. 주변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위험한 상황에도 망설임 없이 차량을 향해 뛰어가는 장병들의 모습에서 지역을 지켜주는 군인으로서 신뢰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차량 운전자는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했으며 도로상의 차량 3대와 충돌 후에 골목으로 도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듬직한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검거에 나서고 신고해준 덕분에 2, 3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검암 경서동대 조현표 일병은 입대 전 길에서 쓰러진 노인을 병원까지 후송한 사례가 있다고 밝혀져 서슴지 않는 용기 있는 장병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가정 3동대 소속 박필군 일병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의무가 있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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