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개최된 제171회 김포시의회 2차 본회의에 앞서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은 여러 중대한 사안이 산재한 김포시의 과제들을 두고 떠난 김포시장의 해외출장에 관해 지적하는 발언을 하였다.
<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장 발언 전문>
안건 상정에 앞서 김포시 행정을 견제하는 김포시의회 의장 입장에서 비록 이 자리에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유영록 시장께 고언과 충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장은 선출직 공직자로 처음 입문할 때부터 시민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공직자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안기는 발언, 자존심이 상하는 발언을 하지 않겠노라 굳게 맹세를 하였고 지금까지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유영록 시장의 믿기지 않는 너무 많은 해외방문을 보고 의장인 저마저 침묵한다면 저를 선출해 주신 김포시민의 뜻에 역행하는 의정활동 이기에 유영록 시장께 가슴 아픈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는 고충을 이해하여 줄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해당 국장 또는 과장께서는 본 의장의 발언 내용을 가감없이 유영록 시장에게 보고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영록 시장님! 지금 김포시의 행정은 풍무동 장례식장을 비롯하여 뉴타운 출구전략, 시네폴리스사업 부진, M버스 직선화, 공설운동장 매각 추진 등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것이 김포시 행정의 현주소일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김포시 행정을 총 책임지는 시장은 자리를 지키며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올바른 지도자의 자세라고 본 의장은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영록 시장께서는 이런 절박한 민원현장을 외면하고 유감스럽게도 제3회 추경안 예산을 심의하는 제170회 임시회에도 그랬고 시민들의 편익을 위하여 각종 조례 심사를 마무리하는 오늘 제171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해외방문이라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본회의장에 참석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지자체 단체장들은 회기가 있을 경우 오히려 귀국을 앞당기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는데 유독 김포시장만 역행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유영록 시장님! 김포시민들이 한 푼, 두 푼씩 납부한 세금으로 지출되는 해외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드리겠습니다. 요즘 항간에 회자되는 유영록 시장님의 닉네임을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본 의장이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갔어, 또 갔네” 라는 닉네임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너무 많이 가는 해외방문 때문에 이를 빙자한 조롱섞인 비웃음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될 것입니다. 시장의 해외방문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고 많은 시민들은 이를 보고 실망을 넘어 절망감으로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여론을 통해 또 정보를 통해 정녕코 모르고 있는 것인지 시장께 아니 물을 수 없습니다. 본 의장은 김포시 인근 시장, 군수, 구청장의 해외방문 자료를 받아본 후 유영록 시장의 해외방문과 비교 분석한 결과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고 이러한 결과 때문에 시민 입장에서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여러 날 밤잠을 설치기도 하였습니다. 유영록 시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시민의 혈세로 수많은 해외를 다녀온 후에 김포시 행정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있었는지 또 어떻게 접목시켰는지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참 많은 나라를 다녀오셨습니다. 중국을 비롯하여 핀란드, 에스토니아, 미국, 홍콩, 태국,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말레이시아, 대만, 몽골, 베트남, 영국, 스페인,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 인도, 두바이 등등 참 많이도 다니셨습니다. 법정 공휴일을 비롯하여 연가, 토요일, 일요일 등 비출근 날 수를 계산하면 시장실에서 집무를 보는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유영록 시장 재임 6년 4개월 동안 32회에 걸쳐 205일 해외에 다녀오셨습니다. 지출된 예산은 수행원을 포함하여 무려 3억3천6백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가 지출되었단 말입니다. 이는 역대 대통령을 능가하는 해외 출장입니다.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국익을 위하여 동분서주 했던 김대중 대통령도 재임기간 동안 23회에 불과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27회, 박근혜 대통령도 25회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영록 시장께서는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유영록 시장께서는 김포시민이 납부하는 주민세가 얼마인지 알고 계십니까 한 가구당 1만원입니다. 33,606가구의 주민세가 시장의 해외 방문 때문에 소진되었단 말입니다. 해외 출장으로 지출된 3억3천6백만원 예산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일부를 집행했다면 그분들은 유 시장을 극찬했을 것입니다. 본 의장이 준비한 화면을 보시기 바랍니다. 민선 6기 재임 28개월 동안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하여 김포시 인근 시장, 군수, 구청장의 해외방문 통계 자료입니다. 103만2천명이 거주하는 고양시장은 2016년 9월 기준으로 7회로 체류기간은 51일에 불과했습니다. 868천명이 거주하는 부천시장은 9회로 체류기간은 45일이었습니다. 53만명이 거주하는 인천광역시 서구청장은 3회로 체류기간은 18일에 불과 했습니다. 436천명이 거주하는 파주시장은 2회로 체류기간은 9일입니다. 68천명이 거주하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수는 2회로 체류기간은 10일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37만명이 거주하는 김포시장은 15회에 걸쳐 113일을 다녀오셨고 집행된 예산도 수행원을 포함하여 무려 1억5천9백5십만원이 집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료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이러한 통계 때문에 “또 갔어, 또 갔네”라는 닉네임이 붙고 있다는 사실에 반성과 각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시간관계상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선 6기 12일 간의 일정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수행원 2명과 함께 1천8십6만원의 예산으로 인도를 12일간 다녀오셨습니다. 인도에 가서 어떠한 내용으로 어떻게 해외시장을 개척하였습니까 유영록 시장님께서는 김포시민들이 한 푼, 두 푼씩 납부한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각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시민들은 허울 좋은 해외 연수, 그리고 빛 좋은 개살구처럼 성과없는 해외연수라고 혹평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외유 논란 등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유영록 시장의 해외출장은 결연한 의지로 중단 또는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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