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철호 국회의원(경기도 김포)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 졸음쉼터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연장 91.72km로 공용중인 교량은 333개소, 이 중 고가교는 208개소나 되는 대규모 외곽순환도로이나 현재 졸음쉼터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 졸음 쉼터를 설치할 만한 부지선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홍 의원은 “졸음운전에 대한 심각성은 국민 누구나가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며, “경고만하고, 쉼터가 없는 것은 모순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라는 자극적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들을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하여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런 자극적 홍보캠페인을 도입한 결과 졸음관련으로 인한 사고 및 사망자가 전년 동기대비 20%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졸음운전 사고 현황>
자료제공: 한국도로공사
하지만, 여전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원인 중 ‘졸음 및 주시태만’이 전체교통사고사망자 296명중 180명으로 61% 수준이고, 졸음운전 치사율은 과속사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제정고속도로 내 사망사고 현황>
자료제출: 한국도로공사
이에, 홍 의원은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홍보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쉼터’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실질적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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