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서장 윤승영)에서는 지난 2007년경부터 김포시 사우동 ․ 풍무동 및 인천 일대 70여개소에 이르는 노래방을 출입하면서 도우미를 부르고 주류를 주문하여 실컷 놀고난 뒤, 불법영업사실(도우미 고용 및 주류판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여 유흥대금을 면탈하고, 심지어 불법영업 신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을 갈취해 온 동네조폭 2명을 10. 13.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이들은 자칭 김포지역 토박이인 친구사이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고용하고 주류를 판매하는 점을 악용하여 술을 공짜로 마시거나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약 7년전부터 사우동 ․ 풍무동 및 인천 일대 불특정다수의 노래방을 전전하면서 먼저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요구하고 술을 주문한 후, 계산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야 씨발놈아 내가 김포 토박인데 까불면 죽는다, 영업 못한다”라고 하거나 “나 돈 없으니까 112신고해, 아니면 내가 신고할 까”등으로 위협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의 이러한 협박으로 많은 노래방 업주들이 속앓이를 해왔고, 일부 피해자들은 아예 노래방 영업을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들의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져 지난 2월말 경에는 풍무동 소재 N노래방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돈을 주지 않으면 노래방에서 도우미 영업을 하는 것을 신고하여 다음부터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돈을 달라”고 하면서 피해자를 인천 계양구 장기동 소재 농협 앞 노상으로 불러냈으나 피해자가 당시 1백만원을 내놓자 금액이 적다며 5백만원을 갖고 오라고 하여 돌려보냈으나 피해자가 그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자포자기하여 미수에 그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18일 노래방 업주들과 상가번영회장 등을 상대로 간담회를 실시하고‘동네조폭 검거’취지 및 배경을 설명하면서 행정처분 면책제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였으나 이들의 보복이나 행정처분을 두려워하여 진술을 기피하는 피해자들이 많아 피해진술 확보에 애로점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김포경찰서에서는 중소상공인이나 건설업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또 다른 유형의 동네조폭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