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소재 경기도지방기념물 제47호 한재당에서 2일 김포다도박물관이 주관하고 김포시청이 후원해 전국 각지에서 온 차인들과 한재 후손들이 참여한 가운데 차의 아버지 한재이목선생께 드리는 헌다례(獻茶澧) 의식을 가졌다. 1989년부터 매년 6월 첫째주 휴일에 거행되고 있는 헌다례(獻茶澧) 의식은 이날 김포다도박물관 다도대학 회원과, 제17회 다도경연대회 수상자, 전국 차인들이 헌다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참석해 한재 사당내에 있는 차나무밭에서 찻잎을 따 차를 만드는 제다실습을 선보였다. 한재차밭의 차나무는 전국의 차인들이 1988년 이곳에 옮겨 심어 우리나라 최북지역에 위치한 차밭으로 알려져 있다. 한재 이목선생은 연산군 원년(1495) 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바른말을 잘해 당대에도 명성이 높았으며, 그의 선비사상과 도학정신 그리고 차(茶)에 대한 안목의 깊이를 헤아려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다부(茶賦)라는 차 노래 글을 남겼다. 이번 헌다(獻茶) 의식은 차를 즐기는 차인으로 차를 통해 얻어지는 정신수양과 정신적 즐거움을 강조한 우리나라 최고 다서인 다부(茶賦)를 지은 한재 이목선생을 추모하는 한편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인 차(茶)문화를 재조명해 널리 알리고 승화시켜 차(茶)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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