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품이 서민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지금까지 겪었던 그 어떤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모든 분야에서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게와 점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건비는 고사하고 집세를 지급하지 못해 빚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그마저도 버티지 못해 아예 가게 문을 닫아 버리는 점포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 유명 백화점에서 열흘간 열리는 겨울 정기세일에서 아파트를 포함한 경품 이벤트를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응모한 구매 고객에 대해 구입한 금액과는 상관없이 한명을 추첨, 서울에 위치한 107평방미터 아파트를 이벤트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지금 한참 입주가 진행 중인 이 아파트의 가격은 4억 원대로 알려졌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어려웠다던 IMF 시절에 아파트가 백화점 경품으로 걸린 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10년 만에 아파트가 경품으로 나온 것이다. 경품을 내건 한 백화점은 부동산 경기와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 내고자 이러한 이벤트를 했을 것이다. 또한 이 업체에서는 이러한 결정과 진행을 하기까지는 많은 생각과 고심을 거듭 했을 것이다. 그리고 백화점 업계에서는 세일기간을 늘려가면서 까지 매출 증진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 이루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해에도 불구하고 고가 상품들을 경품으로 내건 업체들을 보는 눈은 곱지만은 않은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직장을 구하고 평생 돈을 저축해 4억 원짜리 아파트를 마련하기란 어찌 보면 서민들의 꿈이요, 마지막 희망인 것이다. 물론 매주 한 장의 로또 복권을 가슴에 담고 한주를, 희망과 부푼 꿈을 안고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유명 백화점에서 경품으로 내 건 아파트가 또 다른 꿈이요, 희망일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벤트가 희망과 꿈 이 기전 에 자칫 하루하루를 저축하며 내일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에게 심한 허탈감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들에게는 평생을 아끼고 저축해 내 집을 마련하는 꿈이 무너지면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서민들에게 그러한 내 집 마련의 꿈들은 생을 지탱하는 힘이요, 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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