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소방학교, 주부 대상 “생활 응급처치반” 운영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사건이지만 2004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성우 장정진 씨가 떡 먹는 게임을 하다가 기도가 막혀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다. 그때 주변 사람들 중 누군가 하임리히법을 익혀 제때 응급조치 하였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경기도 소방학교(학교장 박호선)는 최근 심질환과 같은 돌연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가정 내에서 응급처치를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특별 생활응급처치반」을 개설하고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심질환 환자는 73만명으로 고령자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과 같은 질환은 심정지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전혀 응급처치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이다.이에 소방학교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을 높이고 도민의 생활안전에 기여하고자 가정이나 생활주변에서 제1의 응급처치자인 주부들에게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설된 「특별 생활응급처치반」은 7월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총 600명을 교육할 예정이며, 강의 위주가 아닌 참여식 체험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또한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기수당 교육인원을 20명 이내로 편성해 집중력을 높였으며, 국제규격의 최첨단 실습 장비를 동원한다. 특히 생활응급처치 교육 이수 후 매 3년마다 보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교육에 참여한 주부들은 119 대원 못지않은 전문 응급처치 능력을 습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학교 관계자는 올해엔 소방공무원 가족 중 주부를 교육 대상으로 정했으나 2009년과 10년엔 타 기관 공무원 가족과 여성단체 및 일반 주부까지 단계별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경기 소방학교가 일반인들에게 응급처치 교육기관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질 높은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소방재난본부 230-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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