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기자수첩

강주완기자 | 기사입력 2008/10/29 [00:00]

기자수첩

강주완기자 | 입력 : 2008/10/29 [00:00]
"묘약은 바로 신뢰다"며칠전 신문에 "껌 값보다 싼 주식 속출...65원짜리주식 등장"이란 기사를 보고 이것이 우리 주식시장의 오늘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유치원생 이나 초등학교 자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잘알겠지만 요즘 아이들도 100원을 주면 아예 처다보지도 않는다. 100원짜리 동전은 아이들이 동네에 있는 구멍가게를 가도 마땅히 군것질할것이 없다. 100원짜리 동전은 이미 물건을 사고 팔때에 사용하는 거스름돈의 역할외에는 사용할곳이 없다. 그런데 그런 100원으로 주식을 살수있다니...그것도 한두 종목이 아니고 11종목이나 주식값이 100원미만 이란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다.또한 이들 종목을 포함해 500원 미만의 주식이 10월24일기준으로 코스피 시장 58개, 코스닥시장 189개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들을 반영이라도 하듯 주가 폭락으로 고민하던 투자자들이 연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26일에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식을 투자했지만 최근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보고 며칠동안 아예식음을 전폐하고 술만 마셔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와같은 사고는 이외에도 수많은 보도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새정부 출범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가 안정돼 주가가 3000포인트는 갈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주식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져버렸고 물가는 폭등했으며 경기는 불황의 터널을 향해 연일 달려가고 있다. 촛불로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을 때도 혹시나 하며 그래도 좀더 기다려 보자던 사람들마저 이제는 때늦은 것을 후회하며 다시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결심하고 또 결심한다.지금의 우리 경제는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 우리 경제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마저 내일이 없다.이러한 허전한 마음에 경제를 살릴 딱 한가지 "묘약은 바로 신뢰"라는 박근혜 전대표의 말이 가슴속 깊이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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