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정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방 의회 상당수가 내년도 의정 비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회가 2012년도 의정 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김포시의회가 지난 4일 의원 주례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정 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의원 모두의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은 시민들로 하여금 자신이 직접 뽑은 의원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기에 충분한 일이다. 더욱이 이번 동결 결정으로 인해 지난 2010년,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의정 비를 동결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할 것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의 경제사정이 너무도 어렵고 체감경기 또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민들과 함께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자 솔선수범하는 의원들의 자세는 다른 지자체에게도 많은 귀감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동결 결정이 김포지역 경제 살리기에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더욱이 김포시의회의 의정비 결정이 2012년도 의정비 심의를 위한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 및 지역주민 여론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되어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예산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이중의 효과를 보게 되는 셈이다. 며칠 전 현재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 의회 중 약 30%가 내년도 의정 비를 인상할 계획을 세웠으며 25%가 인상과 동결 속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인상이 결정된 일부 지자체의 재정난이 심각해 직원 인건비를 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의정 비를 인상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라며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러한 시기에 어려운 결정을 해준 김포시의회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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