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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김포평화나비, 장애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역사캠프 진행

이상엽 기자 | 기사입력 2024/10/28 [16:55]

(사)김포평화나비, 장애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역사캠프 진행

이상엽 기자 | 입력 : 2024/10/28 [16:55]

▲ (사)김포평화나비는 24일 파주 임진각과 김포 한강중앙공원 소녀상 일원에서 장애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역사캠프를 진행했다.


(사)김포평화나비(이사장 황순연)는 지난 24일 장애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역사캠프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위안부의 모진 세월의 아픔을 되새기는 의미로 진행된 이번 역사캠프는 김포시 새솔학교에서 출발해 파주 임진각을 거쳐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소녀상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장애학생들과 학부모, 자원 봉사자 등 43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임진각일대 망배단 묵념의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끊어진 철도위를 걸어보며 평화에 대한 염원을 적은 노란리본을 손수 묶고, 쌍둥이 소녀상과 군수품을 수송하던 피격당한 증기기관차를 폭파시킬 수밖에 없었던 과정 등 임진각과 전쟁의 과정,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한국민속연구소(소장 우상욱)에서 후원한 연에 손수 적은 꿈과 장래희망을 적어 날리는 의미깊은 경험을 함께 했다. 이어 소녀상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퀴즈 시간을 가진 후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소재 소녀상 앞에서 오강현 김포시의원의 마무리 강연으로 김포평화나비 청소년 플로깅을 마무리했다.

 

이날 역사캠프는 장애학생들과 함께 한 경험이 없는 단체간 행보에 서로간에 많은 걱정이 있었으나 원활한 행사진행으로 낯설게 시작했지만 작별할때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이름을 불러주며 손가락 하트를 날려주는 등 훈훈한 마무리로 참여자와 주최측 모두가 행복한 행사로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역사캠프에서는 안전한 활동위해 김포시재난통신지원단(단장 한상철)이 야외에서의 활동을 아무탈없이 무사히 마치도록 귀가길 지도를 함께 했으며 김포시학무모협의회(회장 김민정)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간식을 지원하는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지역 사회의 훈훈한 인심이 보태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백혜순 새솔학교학부모회장은 "청소년과 함께 하는 역사캠프에 새솔학교 초등1학년부터 고등3학년까지 보호자와 함께 했다. 역사캠프라 내심 딱딱한 주제일듯 하여 고심을 했는데 임진각에 망배단의 의미와 끊어진 기차의 파편들을 직접보고, 소녀상 옆 빈의자가 기념촬영용인줄 알았는데 위안부 할머니와 공감하는 사람들의 자리라는걸 알게 됐고 소녀상의 부분부분 의미를 듣고 가슴저리는 시간이 되었다"며 뜻깊은 역사캠프를 기획해준 김포평화나비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김포평화나비 역사캠프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국민속연구소(소장 우상욱)에서 후원한 연에 손수 적은 꿈과 장래희망을 적어 날리는 모습.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도 "뜻깊은 시간만들어주신 모든분들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맛있는 점심과 아이의 꿈을 적어 함께 뛰어다니며 날리던 신나는 연날리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무엇보다 막연하게만 알고있었던 역사의 기록들이 가슴시리게 전해져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모든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날씨도 맑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하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행복한 하루였으며 매우 감사하다", "졸업여행을 제대로 다녀 온 기분"이라는 등 역사캠프에 깊은 만족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김포평화나비 이명은 이사는 "일제강점기의 의미와 위안부의 모진 세월의 아픔을 잊지않고 이해하며, 위로하는 마음으로 기억한다면 이번 캠프는 나들이로 끝나지 않는 진정한 역사탐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장애학생들과 학부모가 참여해 진행에 있어 많은 걱정이 앞섰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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