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가 프로 데뷔전이자 2022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지난해 1부리그에서 뛴 광주FC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포FC는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를 2-1로 물리쳤다.
국가대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FC안양을 이끈 2018년 이후 3년여 만의 K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맡다 자리를 옮긴 이정효 감독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문을 두드리던 김포FC는 전반 33분 먼저 한 방을 날리며 파란을 예고했다.
중원에서 윤민호가 상대에게서 끊어낸 공을 권민재가 연결했고, 손석용이 페널티 아크 뒤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꽂혔다. 손석용의 득점은 올해 프로축구 전체 '1호 골'로 기록됐다.
K리그1 대구FC 유스팀인 현풍고 출신으로 2018∼2019년 대구, 2020년엔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속했으나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던 손석용은 지난해 김포FC로 옮긴 후 이날 프로팀으로 나선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그 데뷔골을 리그 전체 1호 골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전반 전체 슈팅(2-5)과 유효 슈팅 수(2-3)에서 모두 밀린 광주는 전반 41분 문상윤을 이희균으로 바꾸고, 후반 17분엔 이상기, 하승운 대신 두현석, 이건희를 내보내는 등 교체 카드로 변화를 꾀하며 공격 흐름이 원활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두 번째 골도 김포에서 터졌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어정원의 프리킥에 골 지역 왼쪽의 김종석이 오른발을 갖다 댄 것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광주는 후반 32분 김종우와 이으뜸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고, 후반 43분 이건희의 중거리 슛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광주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김포 수비수 김태한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지만, 광주가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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