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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관광 랜드마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공식 개관

김포시, 개관 기념해 연말까지 입장료와 VR체험료 무료정하영 김포시장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 브랜드 구축하겠다"

이상엽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1/10/09 [01:20]

한반도 평화관광 랜드마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공식 개관

김포시, 개관 기념해 연말까지 입장료와 VR체험료 무료정하영 김포시장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 브랜드 구축하겠다"
이상엽 대표기자 | 입력 : 2021/10/09 [01:20]

한반도 평화관광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7일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비대면 다중화상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됐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애기봉생태평화공원이 7일 공식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국회의원 ⓒ김포시 제공
애기봉생태평화공원이 7일 공식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는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국회의원 ⓒ김포시 제공

 

시에 따르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2003년 시설개선 계획으로 출발해 2011년 공원조성을 결정하고 2016년 설계공모를 거쳐 2017년 착공에 들어간 지 4년 만에 공식 개관했다. 

 

평화생태전시관에서는 평화, 생태, 미래를 주제로 영상과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만월대 등 고려황성 유적을 가상현실(VR) 열차를 타고 체험할 수 있다.

 

조강전망대에서는 서해, 조강, 한강, 북녘의 탁 트인 파노라마 뷰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4km 앞에 펼쳐진 북한 개풍군 일원의 산과 들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거나 철새의 이동 등 생태환경도 관찰할 수 있다.  

 

전시관과 전망대에서는 무인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 며 연말부터는 전망대에서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다.

 

전시관과 전망대를 이어주는 흔들다리와 스카이워크, 생태탐방로 등 추가로 진행 중인 소주제공원 조성공사는 6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김포시와 김포시문화재단은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입장료와 VR체험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4단계에 따라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www.aegibong.or.kr)’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3월~11월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월~2월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검문소에서 전시관으로 오르는 1.4km 구간이 데크로드로 조성되어 있어 숲길을 걷는 것도 좋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설계한 승효상 건축가는 사전 영상 인터뷰에서 “프로젝트를 위해 방문했을 때 조강이 임진강과 예성강까지 만나 서해로 흐르는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었다”면서 “안보시설로도 쓰이겠지만 남북을 잇는 하나의 중요한, 그리움에 관한 시설로서 위치하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개관사를 통해
정하영 김포시장은 개관사를 통해 "김포가 평화도시를 넘어 평화가 밥이 되고 평화가 경제가 되고 평화가 일상이 되는 평화행동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김포시 제공

 

정하영 김포시장은 개관사에서 “서쪽 끝 강화 평화전망대로부터 동쪽 끝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10여 개의 전망대 중 DMZ가 아닌 전망대는 강화전망대와 이곳 애기봉전망대뿐”이라면서 “애기봉전망대 앞을 유유히 흐르는 한강하구 조강은 피땀을 흘리며 살다간 선조들의 삶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곳이고 외세침략의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남북분단의 상처를 대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하구 조강의 접경지역은 지난 70여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축복의 땅으로 이곳의 평화적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 문화, 역사자원을 활용해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로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면서 “김포의 100년을 먹여 살릴 산업은 평화와 생태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이다. 김포가 평화도시를 넘어 평화가 밥이 되고 평화가 경제가 되고 평화가 일상이 되는 평화행동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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