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 저물어 가는 가을의 문턱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시와 음악이 어우러져 사람들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색 무대가 선 보였다. 지난 3일 저녁,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통진도서관 강당에서는 가수 김현철, 시인 최연식,용혜원, 장순익, 김명근씨 등이 출연해 사랑에 대한 시낭송과 노래 그리고 시와 음악에 내재 되어 있는 사랑에 대한 대담 등이 실시 돼 참석한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무대는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 김포시시설관리공단 통진도서관이 시행하는 '시낭송 음악회'로 개최 됐다. 개회식에서 최연식 시인은 "가을이 저만치에서 미소짓고 있는 지금, 백두산 정수리에서 미끄러진 바람이 예성강 기슭과 임진강 골을따라 염하강으로 스며들어 문수산 자락에 가을빛을 물들이며 우리 가슴에 가을 서정을 흩뿌리고 있다"며 "읍 단위 지역에서 오늘 같은 문화마당을 펼쳐 주민들의 가슴에 행복을 선사해 준 통진도서관과 용혜원 시인 및 가수 김현철씨께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북밴드 서율의 사회로 진행된 '시낭송 음악회'는 제 1부에서 용혜원 시인의 '함께하면 좋은 사람'이라는 시 낭송과 '시 여행'이라는 주제로 20분간 청중과의 대화가 실시 됐으며 2부에서는 최연식 시인의 '허름한 보폭 사이의 흔적' 시 낭송과 가수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 노래 그리고 최연식, 용혜원 시인과 김현철씨가 함께 무대에 올라 서율의 진행으로 각자 시와 음악에 내재 된 사랑에 대한 의미를 피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박모(49.여. 통진읍 거주)씨는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공연을 보고 듣고 참여 하면서 벅찬 감동으로 가슴이 찡했다"며 "이러한 문화 마당이 더 많이 펼쳐져 시민들의 영혼이 행복한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통진도서관 이해운 관장은 "이번 무대가 문체부 공모에 선택 돼 실시하게 됐는데 성과가 너무 좋아 자체 공연을 계획할 예정이며 도서관이 지역 문화예술 전파의 한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1.무대에서 '사랑'에 대한 의미를 갖고 대화하는 출연자들(좌측부터 가수 김현철, 용혜원, 최연식 시인)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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