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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시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

경기 3개 지자체장 "국민연금공단의 불합리한 수익구조 개선해야" 공동성명 발표

이상엽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1/02/03 [09:27]

정하영 시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

경기 3개 지자체장 "국민연금공단의 불합리한 수익구조 개선해야" 공동성명 발표
이상엽 대표기자 | 입력 : 2021/02/03 [09:27]
출근 시간대 일산대교의 모습/제공=김포시
출근 시간대 일산대교의 모습/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3일 오전 김포시에 있는 일산대교 톨게이트 옆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10여년 간 김포, 고양, 파주 시민들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한강 통행료'를 지불해 왔다"며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주장했다.

 

일산대교는 한강의 27개 교량 중 유일한 유료 교량이다. 통행료는 1km 당 660원으로 이는 주요 민자도로 통행료보다 6배 높은 금액이다.

 

이들은 "교통 소외지역인 경기 서북부 주민의 교통권을 확대하기 위해  설치된 일산대교가 오히려 다른 선택지가 없는 점을 이용해 높은 통행료를 징수하며 주민들의 교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권리 침해는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며 "일산대교의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돈으로 일산대교를 설치하고도 선순위 차입금 8%, 후순위 차입금 20%의 고금리 이자를 국민에게 거두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산대교 통행량은 개통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이미 수익성이 충분한데도 최소 운영수입 보장 계약(MRG)에 따라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그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며"며 "이런 불합리한 수익구조에도 국민연금공단은 개선은 커녕 경기 서북부 주민의 이동권을 담보로 '고금리 수익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권'은 모두가 누려야 할 기회자 권리이자 생계"라며 "국민연금공단은 준 정부기관으로서 빼앗긴 권리를 돌려받으려는 204만 경기 서북부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권 인수를 통한 통행료 무료화, 국민연금공단의 무료화 협상 참여, 불합리한 수익구조 개선의 3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 해결을 적극 지지하며 무료화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 고양·김포·파주 204만 시민의 교통권 보장을 위한 -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논의 촉구 공동성명

 

지난 10여 년, 고양·김포·파주 시민들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한강 통행료’를 지불해 왔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한 유료 교량일 뿐 아니라 주요 민자도로보다 6배 높은 1km당 660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교통 소외지역인 경기 서북부 주민의 교통권을 확대하기 위해 설치된 일산대교가, 오히려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점을 이용해 높은 통행료를 징수하며 주민들의 교통권을 침해해 온 것이다.

 

이러한 권리 침해는 국민을 위해 설립된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 일산대교의 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사실상 국민의 돈으로 일산대교를 설치하고서도, 선순위 차입금 8%, 후순위 차입금 20%의 고금리 이자를 국민에게 거둬들이는 행위를 지속해 왔다.

 

일산대교 통행량은 개통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하여 이미 수익성이 충분할 뿐 아니라, 최소 운영수입 보장 계약(MRG)에 따라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그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불합리한 수익구조에 대한 개선 노력은 커녕, 열악한 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경기 서북부 주민의 이동권을 담보로  ‘고금리 수익사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권’은 모두가 누려야 할 기회이며, 권리이며, 생계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준 정부기관으로서, 오랫동안 빼앗겨 온 권리를 돌려받고자 하는 204만 주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 이에, 고양·김포·파주시는 시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고양·김포·파주 3개 시는 경기도의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해결을 적극 지지하고 사업권 인수를 통한 무료화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행동할 것이며, 204만 시민의 입장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도록 경기도-국민연금공단 간 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

 

둘째,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행복과 복지에 대한 책임을 갖고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국민연금공단은 통행료 원가를 분석해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수익구조를 적극 개선하고, 사업권 인수 등 최적의 대안을 통한 경기 서북부 시민의 교통권 보장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2021. 2. 3.

 

고양시장 이 재 준
김포시장 정 하 영
파주시장 최 종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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