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해군함정 김포 입항을 위한 대장정길 나서

강주완기자 | 기사입력 2009/02/06 [00:00]

해군함정 김포 입항을 위한 대장정길 나서

강주완기자 | 입력 : 2009/02/06 [00:00]
지난 4일 오전 10시 퇴역상륙함(LST)이 경남 진해 해군군수사령부를 출발, 김포 입항을 위해 6일간 835㎞의 장정 길에 올랐다. 퇴역상륙함은 김포시가 2010년 개장을 목표로 대곶면 대명리 일원에 추진 중인 함상공원 조성에 활용된다. 진해에서 예인된 퇴역상륙함은 전장 99.6m, 폭 15.3m, 높이 23.5m, 무게 1,800톤급 함정(운봉함)이다. 1943년 미국에서 건조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하는 등 14년 동안 미 해군의 주력상륙함으로 운용되어 오다, 지난 1955년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해 월남전에 참전하는 등 52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 2006년 12월 퇴역한 함정이다. 160톤급 예인선에 이끌려 진해를 출항한 운봉함은 10㎞/h 속도로 목포· 군산앞바다를 통해 인천북항을 경유, 2월 10일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에 입항하게 된다. 김포시는 52년간 바다를 지켜온 해군함정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 대여 받아 국민안보교육과 관광객 유치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함정을 이용한 수도권 최초의 함상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87억이 소요되는 함상공원 조성사업은 함정거치를 위해 34억이 기 투입된바 있다. 시는 함정내부의 전시·영상관, 홍보관, 함상체험장 등을 꾸미기 위해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내부공사를 착공하여 2010년 상반기 함상공원 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대명항 개발과 연계해 함상공원 주변 군 철책선 제거를 통해 함상공원 및 대명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포시가 함상공원을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민 안보의식 함양을 고취시키고,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의 탈바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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