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곶초등학교(교장 하태완)는 기나긴 여름비 속에서도 여름방학 내내 학생들 배움의 소리가 높게 울려 퍼졌다. 바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논술교실」이 8월 1일부터 20일까지 15일 동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를 통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는 물론 학생들에게 다양한 소질계발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김포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실시되었다. 무엇보다 농촌학교는 도시 지역과 달리 배우고 싶은 열의는 있어도 교육의 기회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변윤정(최진서의 어머니)님은 “교장선생님께서 이런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신다고 하니 믿음이 갑니다. 우리 애들에게 논술교육을 시켜보고 싶었지만 주변에 그런 학원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라며, 논술교실의 개설을 반겼을 정도다. 하태완 교장선생님은 어휘학습을 바탕으로 생각을 문장, 문단, 글로 완성해나가는 논술 수업을 진행하였다. 교장선생님은 “학습할 어휘들을 국어사전을 직접 찾아 뜻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낱말노트’에 정리하여 본 후에 짧은 글짓기를 많이 해 보는 것이 학생들의 어휘력과 어휘활용능력을 높일 수 있어요. 그래야 생각을 조리있게 마음껏 표현할 수 있지요.”라며 그동안 학생들의 학습결과물들을 내보였다. 체험과 활동 위주의 학습으로 공책 정리가 서툴렀던 학생들이 가지런한 글씨로 낱말들을 정리하고 글로 써낸 것을 보니 요즘 학생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에 감탄이 흘러 나왔다. 논술교실에 참여한 지혜리(6학년) 학생은 “논술이 좀 어렵긴 해요. 그런데 교장선생님은 한 명씩 검사를 꼼꼼히 해 주세요. 시간이 걸려도 잘못된 부분은 꼭 고쳐주시고, 쓴 글도 모두 읽어주세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요.”라며 수업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단 한 번의 수업이 학생의 논술 실력을 눈에 띄게 성장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공부하는 방법에 눈을 뜨게 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밑바탕이 되었다. 대곶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논술교실’이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여 꿈을 이루어가는데 튼튼한 사다리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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