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등에서 차량 진행 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LED 차량 진행경로 표시 장치를 지방공무원이 특허출원을 득해 화제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김포시청 기획감사담당관실 최재욱 주무관(행정 7급)이다. 그는 우연히 야간에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이 유도차선 식별을 확인하지 못해 급하게 좌회전을 꺾어 인도로 침범하는 위험한 상황을 목격했다. 5거리 교차로인 경우 동시에 2개 방향으로 좌회전인 경우가 많다. 신호등 표시를 해도 유도차선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진행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 야간에 비가 올 경우에는 운전자가 더욱 진행 경로를 확인하기 곤란하다. 특히 운전자가 해당 도로를 처음 주행하는 경우나 고령자가 운전하는 경우에는 방향지시 판단 착오로 인해 대형사고 가능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최재욱 주무관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택시 종사자와 대리운전자 등 운수업 관계자를 탐문해 모두가 유도차선 표시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관련 전문가로부터 안전운행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 받고 지난해 6월부터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유도차선 아이디어를 특허청에 출원해 특허를 등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LED를 이용한 차량 진행경로 표시 장치는 횡단면이 원형의 형상으로 LED 표시등, 전원공급부, 제어부로 구성되어 있다. 복수의 LED 표시등의 회전을 통해 LED 배열 패턴의 끝부분이 차량의 주행방향에 대응하도록 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화살표 등으로 방향성이 주어진 LED 표시등이 노면에 배치되어 차량 운전자는 진행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LED 표시등을 노면의 절개부에 나사로 결합해 방향성을 쉽게 부여할 수 있고, 높이 조절도 용이하다. 최재욱 주무관은 “평소 주의를 살펴보고 개선점을 찾다 보니 이렇게 된 거 같다”고 환하게 웃으며 “이번 LED 차량 진행경로 표시 장치를 통해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특허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허 이외에도 2008년에 감정동 군부대 방호시설을 덕수궁 돌담길 문양으로 리디자인해 수로 안쪽을 억새풀과 데크로 조성하는 안을 만들어 경기도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10억 원을 지원받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2년 2월 첫 공직을 인천시 서구청에서 시작한 그는 모범공무원상 수상과 영어, 국사, 행정법, 논술을 보는 시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업무외적으로도 탁월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김포시로 전입해 자랑스런공무원 수상을 비롯해 업무유공 표창도 다수 수상했다. 또한 김포시가 지식경제부 장관상, 국토해양부 장관상 등 기관표창을 수상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김포 시정의 주요 요직인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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