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진관)는 고구마 수확철을 맞아 수확현장을 찾아 올해 고구마 작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확 후 안정적 출하를 위하여 아물이 처리(curing) 실시 및 땅이 얼기전에 토양 깊이갈이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물이 처리(curing)란 고구마 수확 후 1주일 이내 온도 30~33℃, 습도 90~95%의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3~4일간 상처가 아물도록 두는 것을 말한다. 아물이 처리를 하면 병균의 침입을 방지하여 검은무늬병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다. 또한 저장 중 건조할 경우 수분발산을 방지해서 자연감량이 적어지고 당화가 촉진되어 단맛이 많아지고 저장력이 강해지며, 묘상에서 싹트는 능력도 좋아진다. 이후, 본 저장 시에는 고구마 저장고는 65% 에틸알코올을 뿌려 소독하여 환기하고, 저장온도는 10~15℃, 습도는 85~90%를 유지하여 저장하는 것이 좋은데, 온도가 10℃ 이하로 낮으면 썩기 쉽고, 높으면 호흡이 왕성해서 싹이 터서 상품성이 낮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김포시고구마연구회 김길중 회장은 "올해는 7월17~18일 300㎜, 8월 21일 96㎜, 9월 20~21일 75㎜가 넘는 잦은 집중호우에 의한 습해와 장기간의 이상고온에 의한 생육부진 및 생리장해 발생이 전년보다 많아 전반적으로 생산량과 상품화율이 전년보다 10~2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습해와 연작장해에 대처하기 위하여 객토를 통한 토양개량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기술지원과 이재준 과장은 "제한된 농지에서 고구마 수량감소 및 병해 증가와 같은 연작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확 후 50㎝이상 깊이갈이, 3~4년 주기 돌려짓기, 대체 토지가 없을 경우 새흙넣기(객토) 등 토양관리가 중요하고, 이외에도 농기구 관리, 저항성 품종 선택, 아물이 처리 등 종합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며 "특히 객토를 할 경우, 집중강우시 주변의 물빠짐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서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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