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최해왕)에서는 시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아날로그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영상으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인해 집안에 머물러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오래된 옛 추억을 소환하여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가족이나 모임의 행사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면 캠코더와 카메라, 필름을 준비하여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저장해왔으나 당시 수고스롭게 담아낸 영상들은 비디오 재생기가 사라진 요즘 손쉽게 꺼내보기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

재단의 디지털 영상 변환사업으로 그동안 재생이 어려웠던 추억의 영상테이프가 디지털영상 파일로 변환돼 전용 재생기 없이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손쉽게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의 시범운영으로 처음 서비스를 맡긴 시민은 “요즘 가족들과 함께 밖에 나가서 여가를 즐기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집에서 함께 옛 추억을 공유하며 많이 웃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아날로그 영상이 담긴 비디오(VHS) 및 캠코더(6mm) 테이프를 가지고 월곶생활문화센터(☎031-984-5166)를 방문하면 된다.

최해왕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지쳐있는 시민에게 “서랍 속 깊이 넣어둔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해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찾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엽기자 fabia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