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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과기고 학생자치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학생회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활동에 지역 어른들도 힘 보태

이상엽 기자 | 기사입력 2024/09/28 [09:00]

김포과기고 학생자치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학생회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활동에 지역 어른들도 힘 보태
이상엽 기자 | 입력 : 2024/09/28 [09:00]

▲ 2학기부터 자발적으로 등굣길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에 나선 학생자치회 임원들과 학생들의 모습 ⓒ 김포과기고 학부모운영위원회 제공


“교복을 잘 입고 다니자”, “친구에게 좋은 말을 쓰자”, “학교폭력을 근절하자”

 

27일 오전 8시 김포시 북변동 소재 김포과학기술고등학교(교장 안항일) 정문 앞에는 학생자치회(회장 문소윤. 화장품화학2) 임원 십여명이 피켓을 들고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학생자치회는 개학에 맞춰 자율적으로 교내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날은 특별한 손님들이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20일 환경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사)녹색환경보전협회 경기지부(김포지회) 임종원 지회장과 협약 체결에 산파역을 맡았던 김포과기고 학부모운영위원회 이명은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포경찰서 초등학교 학부모폴리스연합 김자영 단장, 중학교 학부모폴리스연합 박미하 단장, 양곡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김민정 위원장 등 외부 인사가 함께 참여한 것.

 

지역 정치계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에 뜻을 보탰다. 경기도의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김포1)과 김포시의회 오강현 부의장, 김포시의회 김현주 시의원, 최명진 전 시의원 등이 바로 그들.

 

▲ 27일 이른 아침 김포과기고 학생자치회 등굣길 학교근절캠페인에 동참한 지역 정치인과 학부모 단체 임원들의 모습 ⓒ 김포과기고 학부모운영위원회 제공


학생회 임원들과 학부모를 선두로 외부 인사까지 참여한 이날 행사는 26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24년 제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에 학생자치회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학교폭력 근절 등 바른학교 생활을 위해 ‘우리끼리 하는 약속’이란 의미로 진행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캠페인을 지켜 본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지역의 여러 어른들이 함께 나서 바른 학교생활을 응원해주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어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역 정치인들도 “학생들의 바른 마음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면서 “김포지역 학교 현안 문제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 학생들이 좀더 좋은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김포과기고와의 업무협약 후 첫 번째 행사로 캠페인에 동참한 녹색환경보전협회 임종원 김포지회장은 “환경이라는 큰 테두리안에는 내가 속한 주변의 상황도 모두 포함된다”며 “학생자지회에서 시작한 작은 움직임에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과기고측은 "학생들의 선한 영향력이 올바른 학교 생활에 큰 의미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학생들과 하는 첫 캠페인에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이어져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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