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유산균 제조·판매업체 쎌바이오텍의 김포 공장 증설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장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7분쯤 월곶면 개곡리 쎌바이오텍 제4공장 증설 현장에 유산균 발효탱크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2t 가량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탱크가 이탈하는 바람에 A(68)씨가 탱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구조대가 "작업자의 다리가 장비에 끼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쎌바이오텍 대표 B씨는 '벤처정신'과 '헝그리정신'을 강조하며 워크숍 등에서 직원들에게 과도한 체력훈련을 시키거나 자신의 취미를 강요하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1월쯤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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