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2014김포세계인큰잔치 축제가 지난 9월 14일 걸포중앙공원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세계13개국의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만날 수 있는 세계여행을 중심으로 한국의 추석명절을 다양한 다른나라 문화와 연계하여 응용한 명절체험놀이마당, 다문화공작체험, 다문화풍물시장, 다문화먹거리장터, 라틴음악 거리공연 등이 행사장 곳곳에처 다채롭게 펼쳐졌고, 김포시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백일장 대회와 김포시 외국인주민 축구대회와 크리켓대회가 행사장 주변 잔디밭과 경기장에서 진행되어 누구나가 즐기고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1부 기념식은 이주여성 모듬북 공연팀 “든해”의 공연을 시작으로 최영일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김연화 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우메스 김포시외국인주민자문위원회장, 베트남 결혼이민자인 쏘아씨가 공동으로 행사의 개회를 선언하였다. 이어서 12개 국가의 국기게양식, 다문화 유공자 5명에 대한 시상식, 유영록 김포시장의 인사말, 홍철호 국회의원, 유영근 김포시의회의장의 축사, 다문화연예인인 방대한씨의 축하공연과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태권도 수강생들의 태권도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는 김포시 및 관련기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하여 김포시민 전체가 하나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명절을 가족과 함게 보내지 못하는 김포시거주 외국인주민 1천3백여명과 김포시민 등 4천여명이 어울려 뒤늦은 추석 명절을 마음껏 즐기는 짧지만 흥겨운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아침 일찍부터 찾아온 가족단위 시민들로 시종일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명절에 맞게끔 떡메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와나게게임, 국가별 줄다리기 등 친숙한 명절놀이는 다른 나라의 유사한 놀이와 결합하여 새로운 경기로 진행하여 참여자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유도하여 행사내내 다른 행사에서는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놀이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장을 찾은 대다수의 시민들은 너무나 다양한 체험과 놀이프로그램에 긴 가을 하루를 너무나 짧게 보내었다며 아쉬워하였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 행사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위험에 노출된 노동현장에서 근로하는 외국인주민(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들에게도 안전은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문제이기에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었다. 소원마당에서 나쁜 기운을 멀리 보낸다는 한국의 연날리기 풍습을 담아 연날리기를, 마음의 소원을 담아 소원나무에 소원쓰기, 사랑하는 이들에게 엽서쓰기 등을 통해 작지만 소중한 소원들을 나누는 자리에 참여하였다.
2014년 김포세계인큰잔치 행사는 매년 5월20일 세계인의 날을 전후하여 7회째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에는 지방선거, 세월호참사 등으로 9월에 진행하게 되었다. 행사는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국가별 외국인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운영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로써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어 외국인주민의 참여가 매우 높은 다문화행사로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김포시민들에게 다양한 국가별 체험문화를 경험하도록 안내하고 진행하였다. 행사의 내용도 유치원 이상이면 누구나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가족단위 참여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열린 김포시외국인주민 축구대회는 태국이, 크리켓대회는 파키스탄이 우승을 차지하였고, 국가별 줄다리기는 파키스탄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아울러 김포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다문화백일장대회(김포시교육지원청장상)는 심사를 거쳐 이번달 말에 각 학교로 수상자가 통보된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전체 뉴스 주간베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