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지도자들은 양보 보다는 자기의 공(功)을 더 내세웁니다. 자기가 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남들이 한 일 까지 자기가 한 일 이라고 우겨대며 큰 소리를 칩니다. 정말 꼴불견입니다. 우리 김포에서 배출한 역대 시장님들은 특별히 다릅니다. 평생을 김포를 지켜 온 제가 당사자들께 직접 들은 일화 몇가지를 회상해 봅니다. 민선 1기의 유정복시장님(지금은 국회의원이시며 안전행정부 장관)께서는 김포시민의 한결같은 염원인 전철을 전구간 지하화하는데 드는 약 삼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셨습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고 말씀 드렸더니 “아닙니다. 저는 조금 거들었을 뿐입니다. 시장님께서 사방팔방으로 뛰셔서 마련하신 것입니다. 그런 감사의 인사는 제가 받을 것이 아니라 시장님께서 받으셔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의 공을 타인에게 돌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큰 인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김동식시장님께서 김포에서 수학능력 시험을 볼수 있게 해 주셨을 때의 일입니다. 우리 김포학생들이 의정부, 일산, 수원, 성남, 인천등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니 수험생과 부모님들이 불편이 대단했습니다. 우리시의 몇몇 교육계의 원로지도자들이 모여서 수능시험을 이곳 김포에서 보게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신 김시장께서는 선뜻 방송설비 기금을 쾌척하시면서 “원로님들과 주민들의 노력덕분에 우리학생들이 편해졌다.”며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습니다. 김포가 지금은 장마철에도 홍수걱정이 없습니다만 불과 얼마 전까지도 비만 오시면 물난리로 시민들이 난리를 치뤘습니다. 그러던 것이 강경구시장님의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행정 덕분에 지금은 물걱정이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시민들이 고맙다고 말씀드리니까 강경구시장님께서는 “유정복국회의원님과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라며 공을 국회의원과 시민들께 돌렸습니다. 그동안 김포시와 LH공사간에는 전철경비 1조2천억원 문제가 문서로 작성된 회의록과 서류가 없었는데 이번에 그것을 받아냈다는 뉴스가 있기에 유영록시장께 감사의 말씀을 해드렸더니 “그문제는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께서 도와주셔서 그리 된 것이라며” 유정복의원께로 공을 돌리시더군요. 이렇듯 김포의 모든 역대 시장님들께서는 자기의 공을 시민들과 다른 시장님께 돌리시는 “겸손과 양보”를 지니신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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