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통진읍 미담사례가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단체나 종교에서 하는 불우이웃돕기 모금 행사로 시내 중심가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는 성금을 기부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어렸을 때 기자도 엄마의 손을 잡고 길에서 하는 구세군 자선냄비에 가지고 있던 돈을 넣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자선냄비에 돈을 넣었을 때 잠시나마 느꼈던 짧은 기쁨이 아득하게나마 가끔 그리워 질 때가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고 그런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던 해맑은 어린아이들의 얼굴은 언제나 보았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날로 경기가 어려워지고 기업경기는 물론, 나라 경제상황 마저 악화됨에 따라 가까이에 있는 불우한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진지 오래다. 이러 한 때에 김포관내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려는 숨은 기부자들이 줄을 이어 추운 겨울 날씨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어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에 살고 있는 전병환(51세)씨는 경제가 어렵다던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800Kg씩 손수 농사지은 쌀을 사랑의 쌀로 후원해 왔다. 또한 통진읍 동을 산리에 사는 이종영(48)씨도 2004년부터 매년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달라고 기탁했다. 또한 통진읍새마을부녀회(회장: 조이녀)는 김장김치 1천포기를 담아 저소득층 124가구에 전달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광철)는 일일찻집을 개최해 관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포남현교회(목사: 송영환)와 자동차정비기사모임은 물론 무명의 기부자가 연탄등 겨울에 필요한 물건 등을 기탁해 무의탁 독거노인 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본지 15일자 10면 게재) 그 어렵다던 IMF 외환위기보다도 힘든 시기에 김포관내 통진읍 주민들의 잇단 기부행렬은 우리에게 뜨겁게 나누는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눔의 정은 그만큼 더 뜨겁다는 것을 보여 주는 행복한 모습이, 마치 꽁꽁 얼어있던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녹여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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