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을 보내자.”올해도 벌써 12월에 접어들면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12월이면 자신들도 모르게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설레게 된다. 경기가 어느 정도 괜찮았던 몇 년 전만해도, 거리에는 예쁜 크리스마스트리가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어렸을 때의 행복했던 그러한 기억들은 굳이 기성세대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느낀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제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살기가 힘들어 지면서 어렸을 때의 기억은 잊은 지 오래고 오히려 12월이 되면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만 느끼곤 한다. 잠시나마라도 행복했던 그러한 경험들을 하지 못한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이 한없이 그립기만 하다. 그러나 조금은 다행인 것은 경제가 힘들어지고 경기 불황을 거듭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 매년 연말에 행사같이 진행 되었던 송년회의 모임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송년회 단체관람이나 장소를 빌려 이벤트를 하는 곳이 많았으나 올해는 그런 예약은 고사하고 문의조차도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송년회 모임을 갖는 경우도 가족 동반을 해 간단한저녁 식사 하는 정도라고 한다. 대신 송년회 모임 비용을 절약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모임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송년회 비용을 선천성 병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기부하는가 하면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주관해 따뜻한 연말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나보다 조금이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은 그나마 어려운 현실에서 위안거리가 된 셈이다. 차가운 연말, 마음속으로 나마 예전에 경험 했던 찬란하고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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