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은 취직걱정만이라도 하지 않는 따뜻한 봄날을 기다린다”우리 에겐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여러 번 있다. 그 중에서도 한 인생의 삶을 좌우 하는 선택이 있다면 그것은 당연 직업일 것 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본인의 직업선택에 대해서는 한두 번쯤은 고심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세상을 향해 눈을 뜬뒤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최초의 결정인 것이다. 요즘 취업을 하기란 소위 어린아이들 말로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도 어려운 실정이다. 오죽하면 취직자리를 구하는데 “묻지 마 지원”을 하는 형편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자신의 능력이나 취미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취업해서 받아야할 급료가 얼마가 되든 상관이 없이, 오직 취직만 하면 된다는 말이다.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요즘 세상이 취직하기가 몹시 힘들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대학을 갈 때 모두가 최우선적으로 선호하는 직업인 의사가, 병원의 긴축경영 등으로 인해 취업을 하지 못해 “의사 백수”들이 생겨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대를 졸업하고도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군의관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예 개원을 포기하고 당직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의사들도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우리 현실은 고학력일수록 취업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세상이다. 대학과 대학원을, 한국과 외국까지 오가면서 힘든 과정을 거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도 자기의 능력에 맞는 곳에 취직을 못해 학력까지 속이며 취업을 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취업 전문 업체 잡코리아가 취업생 1만 2천 269명을 대상으로 “취업성공 현황”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석-박사 학위 구직자 취업 성공률은 20%로, 평균 취업성공률 23.1%보다도 3.1%포인트나 낮았다. 특히 고학력자의 취업만족도도 10명중 4명 정도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다른 학력 구직자층보다 가장 낮게 나타났다. 너무 경기가 어려워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지금, 이렇듯 취직난까지 겹쳐 하루하루가 괴로운 서민들에게 취직걱정이라도 하지 않는 따뜻한 봄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더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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