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아들과 함께 물건을 만듭니다. 열심히 잘 만들었습니다. 주문한 사람에게 배달을 해야 돈을 받아먹고 삽니다. 아버지는 물건을 아들과 함께 어깨에 메고 배달 길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돈을 받을 생각에 무거운 것도 잊은채 빨리 걷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싫습니다. 힘이 듭니다. 불만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걷기가 죽기보다 싫습니다. 그들은 그러던 중 길가에서 우물을 발견했습니다. 부자는 물을 먹고 쉬어가려고 않았습니다. 아들이 또 불평입니다. 그때에 어느 아가씨가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갑니다. 아버지가 벌떡 일어나더니 그 아가씨 볼에 입을 맞춥니다. 깜짝 놀란 아가씨가 비명을 지르며 물동이를 떨어 뜨립니다. 근처에서 농사일을 하던 동네 사람들이 몽둥이를 들고 저놈 잡으라고 쫒아 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짐을 짊어지고 죽어라 뜁니다. 단숨에 멀고멀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그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얘야 힘드냐?” 아들이 말했습니다 “어떻게 왔는지 몰라요. 그냥 죽기 살기로 뛰었어요” 아버지의 말 “그래, 앞으로는 모든 힘든 일을 죽기 살기로 해라” 제가 늘 존경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어렸을 때 몹시 가난하셨답니다. 사람들 말로는 찢어지게 가난했답니다. 어린나이에도 남의 집 모낼 때, 밭 맬 때, 곡식 수확할 때, 품 팔러가서도 잠시도 쉬지 않고 일 했답니다. 주인이 보거나 안보거나 죽기 살기로 일 했더니 어느정도 돈이 모였답니다. 그러던 중 서독에 광부로 가게 되었답니다. 지하 천메타까지 들어가서 뜨거운 열과 죽기 살기로 싸우며 일했습니다. 노는 날 남들은 이웃나라로 놀러 다닐 때 그 분은 추가 수당을 받고 일을 더 했답니다. 그리고 월급 받을 때 마다 집으로 돈을 부치며 가족들에게 집 근처에 있는 논과 밭을 사두라고 했답니다. 그 땅들이 지금은 황금이 되어 대단한 부자가 되었답니다. 시의회의 의장까지 역임하신 후 이제는 안락한 노년을 보내며 글도 쓰고, 강의도 다니고, 여러 단체에 가입 하셔서 사회 활동도 하시고, 남 모르게 봉사활동도 하십니다. 그분 말씀은 늘 같습니다. “안되는 일이 어디 있어요. 죽기 살기로 하면 다 되요”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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