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자활센터의 지역공동체사업 제안으로 시작된 <맛샘반찬>은 지난해 11월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맛샘반찬>은 김포시 하성면 원산리에 위치한 8평 남짓한 작은 가게. 김안순 대표를 포함해 지역주민 5명이 직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아몬드멸치볶음, 다시마부각 등 15가지 안팎의 반찬을 조미료 없이 정갈하고 맛있게 만들어 판다.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가족들에게 내놓는다’라는 생각으로 반찬을 만들고 있는 직원들의 마음이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반찬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차츰 주문량이 늘고 있다. 특히 지역농산물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재료의 70% 정도를 지역 내에서 공수하고 있다. 여기에 남은 음식은 저소득층 자녀와 지역 독거노인 등에 제공해 직원들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김안순 대표는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며 “내 작은 솜씨가 사람들을 행복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에 오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반찬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인터넷 판매도 준비중”이라며 “이르면 3월 중순경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맛샘반찬>은 맞춤주문음식으로 생일잔치, 돌잔치, 집들이, 명절음식 등을 주문받고 있다. 2~3일 전 주문하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배달도 가능하다. 이 사업을 제안한 신연식 김포자활센터 소장은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밥은 먹고 살게 해야 한다는 고민으로 사업을 돕고 있다”며 “이 작은 가게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따뜻한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031-985-1990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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