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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건국60주년 기념 방송인 이참 초청 강연

더김포 | 기사입력 2008/11/01 [00:00]

김포시, 건국60주년 기념 방송인 이참 초청 강연

더김포 | 입력 : 2008/11/01 [00:00]
"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 " 독일 출신으로 지난 1986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참(방송명 이한우) 씨는 10월 31일 김포시 여성회관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답답한 나라 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했다. 이참 씨는 이날 ‘건국 60주년 기념 60일 연속 강연’ 에서 한국 전통 품종인 진돗개 이야기로 한국 사람들의 특성을 표현해 참석자들을 집중시켰다. 이 씨는 “진돗개는 한국 사람을 그대로 보여준다. 진돗개는 다른 나라 개와 달리 지기 싫어하고 우두머리가 되려는 성향이 강해 서로 싸운다”면서 “하지만 진돗개가 혼자 힘으로는 이기지 못하는 멧돼지 사냥을 할 때는 싸우지 않고 서로 협력해 멧돼지를 잡는다. 우리 사회도 멧돼지와 같은 사냥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일등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으면서도 발휘 않고 삭히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일등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해야, 그걸 향해 잠재력을 발휘하다 보면 신바람 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역사, 문화, 민족성을 알면 지난 60년간의 놀라운 발전은 기적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며 “세계에서 한국처럼 열심히 사는 민족은 없으며 큰 이상을 위해 하나로 뭉치는 열정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금모으기 운동, 월드컵 거리응원, 서해안 기름유출 사태 때의 자원봉사에서 보여준 열성과 에너지도 우리의 엄청난 잠재력”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정치, 사회, 환경 등 어느 하나 시원한 게 없고 일등국가가 될 잠재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어 세계에서 제일 답답한 나라이기도 하다”고 쓴 소리도 했다. 그는 “한국은 자기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하고 꿈을 설정해 강대국을 만들기만 하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입장에 있다. 그 이유는 우리는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한 적 없는 역사라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를 리드하는 나라가 되는 것이 우리의 성정이다. 이것은 욕심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강조하여 청중들로부터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더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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