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서장 황순일)에서는 지난 15일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던 L씨(35세,남)를 휴대전화 위치추적 및 10여일간의 끈질긴 탐문수색 끝에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L씨의 어머니가 딸의 집에서 아들과 통화를 한 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귀가해 보니 유서와 영정사진을 남겨둔 채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해오자, 즉시 실종수사팀, 여성청소년계, 사우파출소, 타격대원들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을 가동해 L씨의 거주지 인근을 수색하였으나 L씨를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1차 수색에 실패한 경찰은 실종수사팀을 전담부서로 정해 휴대폰 위치추적 등 통신수사에 나섰으나 L씨가 전화기를 모두 꺼두고 주변에 연락을 취하지 않은 등 어떠한 생활반응도 보이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자 주변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강화하던 중 5개나 되는 L씨 명의의 휴대전화 중 일부 휴대전화의 요금청구서의 주소가 집이 아닌 강서구 화곡동 소재 피시방으로 되어 있는 것에 착안, 해당 피시방을 수색한 끝에 L씨를 발견하여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L씨의 어머니는 “정말 경찰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죽은 아들이 살아돌아온 것 같다”며 실종수사팀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김포경찰서 실종수사팀은 2010년 10월 8일 발족한 이후 숙식제공을 미끼로 여중생 2명을 유인 성폭행한 범인을 검거하는 등 2011년 한해 13건의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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