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과 조르지오 오르소니(Giorgio Orsoni) 베니스시장은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베니스시청사에서 양 도시간 문화, 경제, 교육, 관광, 산업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날부터 5일간 베니스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베니스를 방문한 유영록 시장은 한강시네폴리스 개발 사업에 베니스시의 문화, 관광, 디자인, 명품 관련 산업을 유치하고, 특히 세계 최초로 베니스시의 공식적인 참여와 협력 하에 가칭 ‘벨 이탈리(Bell Italy)’ 프로젝트로 김포시에 이탈리아 문화와 산업을 특화시킨 리틀 이탈리아를 조성키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해왔다.
본 협약과 관련해서 이탈리아는 베니스 시장을 포함해 시의회 의장 등 주요 시정부인사뿐 아니라, 이탈리아 산업의 한국 내 유치를 책임질 ‘시네 인터내셔널(Cene International)’의 알렉산드로 주인(Alexsandro Zuin) 대표와 베니스시의 주요한 기업 및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이 함께 참가해 ‘벨 이탈리’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에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주체 김포도시공사(사장 이강인), 김포시상공회의소(회장 이정석), ‘벨 이탈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MCnF(대표이사 강환웅)가 참석했다.
‘벨 이탈리’ 프로젝트는 현재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개발이 추진될 ‘한강시네폴리스’ 부지에 약 30만 제곱미터의 규모로 진행된다. 세계적 명성을 가진 베니스 무라노섬의 유리공예 산업을 비롯해 문화, 예술, 관광, 교육과 관련된 이탈리아 기업 및 기관의 유치가 기대되어 한-EU FTA체결에 따른 본격적인 유렵과의 교류의 첫 물꼬를 틀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와 베니스시 간의 기본협약서 체결 전날인 26일, 이탈리아 베니스시 인근의 호텔에서 김포도시공사는 베니스시의 유력 기업인 30여명을 초청해 한강시네폴리스내 ‘벨 이탈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베니스 유리공예협회 등 4개의 기업 및 기관과의 MOU를 체결해 향후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 ‘벨 이탈리’ 프로젝트의 이탈리아 사업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시네 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한국광산업진흥회와의 광주광역시 소재 LED제품의 공급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탈리아 기업의 한국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김포도시공사, MCnF와 삼자간 MOU를 체결, 본격적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산업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향후 이번 기본협약 체결을 통해 베니스시가 주최하는 세계최고 권위의 문화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를 ‘베니스 비엔날레 인 아시아’라는 명칭으로 김포시 유치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포시에 ‘리틀 이탈리아’를 구현하는 ‘벨 이탈리’ 프로젝트는 그동안 실체 없이 동양의 베니스를 표방한 여타의 개발사업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시 정부와 베니스 소재 기업 및 기관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김포시가 가진 입지조건과 결합되어 국내 개발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니스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베니스영화제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어온 세계적인 도시로 연간 2,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포시와 베니스시간의 교류가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김포시가 추진하는 한강시네폴리스사업에 상당한 추진 동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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