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소재 장릉산에 시민의 발길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1960년대 초부터 미사일 부대가 산 정상에 주둔하고 있어 장릉산 일대에는 시민의 접근이 금지되어 왔었다. 그러나 8일 김포시와 공군제3방공포 여단 양자간 관군기본협약 체결을 통해 군부대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철책 바깥으로 시민이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김포시는 장릉산 부대 주둔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대 관련 불필요한 지역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군부대와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이번 협약서 체결은 지난해부터 약 11개월간 군부대와 김포시가 사전 접촉을 하면서 경기개발연구원 오관치(前육사교수), 송기석(예비역육군중장), 최선만 박사팀이 양측의 입장 조율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였다. 이를 계기로 이제 김포지역에 새로운 산책코스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현지답사를 한 유영록 시장은 “장릉산이 시민에게 좀 더 친숙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시는 앞으로 장릉산 일대를 새로운 휴게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군부대와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김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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