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김포

이주민 60여명 DMZ탐방, "평화 전하는 세계적 명소되길"

방글라데시 이주민, 한국 DMZ에서 평화를 꿈꾸다

주진경 | 기사입력 2011/08/09 [20:57]

이주민 60여명 DMZ탐방, "평화 전하는 세계적 명소되길"

방글라데시 이주민, 한국 DMZ에서 평화를 꿈꾸다
주진경 | 입력 : 2011/08/09 [20:57]
생태지평연구소와 김포마하이주민지원센터(대표 지관스님)는 2011년 8월 6일~7일 강원도 인제, 양구 DMZ 일원 및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 “이주민과 함께하는 DMZ탐방”을 진행하였다. 이번 DMZ 탐방에는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60여명 참여하였다.

이번 탐방은 이주민들이 DMZ를 통해 한국의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이해하고, 한국의 생태와 문화를 보다 폭넓게 느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탐방에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역이 고향인 줌머족들도 참석했다. 그들은 “양구 해안면과 인제군 인북천을 보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주민들은 을지전망대에서 DMZ 내부와 북한의 풍경을 보면서 “아직 휴전중인 한국의 분단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고, DMZ가 남북이 통일됐을 때 세계적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민 100만명 시대. 언론을 통해 종종 듣게 되는 이주민과 내국인 간의 갈등은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안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앞으로 이주민들과 자연 속에서 만나고 활동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환경 분야에서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탐방은 포털사이트 Daum커뮤니케이션과 Daum 아고라 희망해 네티즌, 대한불교조계종 용화사, 양촌신용협동조합, 검단탑병원,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 직원 등 지역사회와 네티즌의 자발적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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